'신탄진' 최정문 감독 부산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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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폐막 시상식서 박세재는 여자연기상

올해 부산독립영화제 부산영화주먹상(최우수작품상) 수상작 '신탄진'의 한 장면.

올해 부산독립영화제의 부산영화주먹상(최우수작품상)은 '신탄진'을 연출한 최정문(사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지난 20일 개막한 2015부산독립영화제는 24일 폐막식에서 각 부문 시상식을 가졌다.

24일 폐막 시상식서
박세재는 여자연기상

경쟁부문 25편 가운데 최고 영예인 부산영화주먹상을 받은 '신탄진'은 사회참여 퍼포먼스를 하려고 서울로 향한 하나와 친구들이 거기서 예전에 함께 활동했던 친구 철하를 만나 흔들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극영화다.

최정문 감독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트로피가 주어졌고, 이 영화에 출연한 박세재는 열일곱번째프로포즈상(여자연기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열일곱번째프로포즈상은 '나는 집으로 간다'에 출연한 배우 팽지인도 공동 수상했다.

상금 100만 원씩이 수여되는 심사위원 특별상은 김나영 감독의 '러닝 포토스'(Running Photos)와 김수지 감독의 '나는 집으로 간다'가 공동 수상했다. '러닝 포토스'는 장 뤽 고다르의 1962년작 '비브르 사 비'의 한 장면에서 출발해, 여러 영화 속 인물들의 달리기가 이어지는 작품이다. '나는 집으로 간다'는 가출한 남자 고등학생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다큐멘터리를 찍는 여자를 만나 두 사람이 산동네에서 펼치는 로드무비이다.

'저녁식사'를 연출한 박수민 감독은 기술창의상을 받았다.

관객이 직접 뽑은 내마음의영화상(관객상)은 '역전'의 오정석 감독에게 돌아갔고, 최고의 포스터는 '눈사람'으로 선정됐다.

올해의부산독립영화인상은 리사운드랩의 이성철 기사가 수상했다. 부산독립영화협회 초대 대표를 역임한 이성철 씨는 전수일 감독이 연출한 모든 작품의 동시녹음을 비롯해 부산에서 제작된 주요 작품들의 사운드를 도맡았다. 부산에서 제작돼 개봉을 앞두고 있는 허은희 감독의 '앨리스: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에도 역시 함께했다.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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