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FRP, 동티모르 함정 수리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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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FRP산업 한갑수(왼쪽 두번째) 대표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동FRP산업 제공

부산 선박제조 전문기업이 동티모르 해군 함정 수리 계약을 체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광동FRP산업(대표 한갑수)은 최근 동티모르 국방부로부터 62만 달러(한화 7억4천만 원)규모에 달하는 해군 함정 수리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후속 업무를 진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년 이상 해양산업에 전념해온 광동FRP산업의 기술력과 1년여에 걸친 상담과정에서의 신뢰 구축, 특히 현지 대사관(대사 김기남)의 적극적인 프로젝트 수주 지원과 현지 상황 파악 및 정보 제공이 도움이 됐다.

광동FRP산업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수리뿐 아니라 함정 운영과 사후관리는 물론 해군 함정 분야외 신조분야까지 진출해 신규매출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갑수 대표는 "동티모르 현지인들의 느긋한 업무자세 등으로 인해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으나 동티모르 대사관의 면밀하고 정확한 현지상황 정보제공과 광동FRP산업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동FRP산업의 해외진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국제 3대 보트쇼로 손꼽히는 호주 생츄리코브 보트쇼에 출품해 첫 수출에 성공한 'VERIA-32'는 광동FRP산업의 고품격 요트브랜드이다.

지난 2014년도에는 28FT급 쌍동형 고속레저낚시보트를 개발해 유럽에 수출하기도 했다.

1994년 설립된 광동FRP산업은 총 200여척에 달하는 관공선과 특수선박을 납품해 신뢰를 쌓아 왔으며, 그 동안의 기술력 축적을 통하여 10년 전부터는 요트와 보트를 제작 납품해 요트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방산분야, 산업용 FRP제조, 조형물, 풍력부품 등 육상제품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 대표는 "국내순수기술 제조사로써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구축 할 수 있도록 높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쌓아 고품질의 선박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선박제조회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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