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업체가 만든 드라마 지상파 방송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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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시책인 '스타 프로젝트' 지원을 받은 지역 TV 콘텐츠 제작업체의 드라마가 지상파 방송에 최초로 방영된다.

5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역 콘텐츠 제작사'부산아트엔터테인먼트'의 교육용 성장 드라마인 '떴다! 홍표쌤(사진)'이 부산 MBC와 대교어린이TV에 방영되고 있다.

문화콘텐츠 육성사업 지원작
교육용 드라마 '떴다! 홍표쌤'
부산MBC·대교방송서 방영
수도권업체 독점 TV시장 개척

그동안 부산 콘텐츠 업체의 애니메이션 작품은 지상파에 방송된 적이 있으나 드라마가 방영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수도권 업체가 독점하고 있는 TV 방송 프로그램 시장에서 산업 기반이 열악한 지역 기업의 작품이 지상파 방송국에 진출한 것은 부산 콘텐츠 산업의 큰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떴다! 홍표쌤'은 8부작 어린이·청소년 드라마로 꿈, 첫사랑, 성적, 학교폭력, 교우관계 등 어린이들의 현실적 고민을 그려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작품은 부산의 대표적 문화콘텐츠 육성 시책인 '부산 문화콘텐츠 스타 프로젝트'로부터 6천600만 원을 지원받았다.

스타프로젝트는 게임, 애니메이션, 웹툰, 영상 등 지역 유망 문화 콘텐츠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전액 부산시 예산으로 이뤄진다.

이 프로젝트는 2006년 첫 시행한 이후 10년 동안 75개 프로젝트를 지원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1천212억 원 규모의 매출을 발생시켜 지역 콘텐츠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스타프로젝트를 통해 '트리노드', '인티브소프트' 등이 부산 대표 게임 기업으로 성장했다.

'떴다! 홍표쌤'은 현재 부산MBC에 매주 일요일 오후 2시15분, 대교어린이TV에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영 중이다. TV방영 이후 웹 드라마로도 제작돼 온라인으로도 송출될 예정이다.

서태건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은 부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분야로 스타프로젝트를 통해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지역의 주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특히 이번에 드라마까지 지상파에 진출하면서 부산이 명실상부한 문화콘텐츠 도시로 기반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의 만화 콘텐츠를 지원하기 위해 '제4회 부산 판타스틱 만화공모전'을 시행하고 있으며 오는 30일까지 출품작 접수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busanit.or.kr)에 게재돼 있다. 문의 051-749-9156. 김 형 기자 mo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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