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기원' 수능 마케팅, 수능만큼 뜨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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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 센텀시티에 입점한 핫트랙스의 직원들이 '팍팍 밀어준다'는 의미를 담은 이태리타월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 제공

2016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11월 12일)을 일주일 앞두고 유통업계가 수험생을 위한 합격 기원 선물을 선보이는 '수능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유통업계 수능 마케팅 본격화
수능생 필수용품 할인 이어
발난로 등 응원용품 기획전

소원 팔찌·이태리타월…
이색 아이디어 상품 '인기'

특히 올해는 찰떡과 초콜릿, 보온도시락 등 전통적인 수능 수험생을 위한 필수 아이템은 물론 소원 팔찌와 걱정 인형, 이태리타월 등 이색 아이디어 상품이 대거 등장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초콜릿과 스틱형 과자, 쿠키 등 수험생 간식으로 적합한 상품을 포함해 3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5천 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수능 기획 상품용으로 출시된 보온 도시락과 보온병을 정상가 대비 30~35%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수능 응원용품 기획전'을 열고 USB 온열 발난로와 핫팩, 담요, 방석, 견과류, 전복, 낙지, 토종닭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기획 특가에 선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5층 교보문고 내 핫트랙스에서 오는 12일까지 '찰떡같이 붙으리라'는 슬로건을 걸고 텀블러와 슬리퍼, 무릎 담요, 아로마 제품 등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부산점도 오는 8일까지 '수능생을 위한 필수 아이템 제안전'을 열고 보온 도시락과 메모리폼 베개, 담요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오는 8일까지 수능 대박 기원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수험생들에게 블루투스 이어폰을 증정한다.

각종 아이디어 상품도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수험생과 학부모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손목에 차고 다니다가 저절로 끊어지거나 풀어지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원 팔찌의 인기가 높다. 마야 인디언들이 작은 인형에 걱정을 말한 뒤, 베개 아래에 넣고 자면 걱정을 가지고 가 준다고 생각한 것에서 비롯한 걱정 인형도 수험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수능 대박' 등 합격을 기원하는 부적 이미지를 새긴 보조 배터리와 '잘 찍자'는 의미를 담은 도끼 모양의 볼펜, '팍팍 밀어준다'는 뜻을 지닌 이태리타월 등도 아이디어 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수능 응원 선물만큼이나 이색 아이디어 상품의 인기가 좋다"며 "수능 이후에도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려는 유통가의 노력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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