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빠진 한국' 수입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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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커피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커피 수입량이 올해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5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1∼9월)까지 원두 등 커피 수입 중량은 약 10만 2천50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커피 수입량은 사상 최대였기 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신기록을 기록하게 된다.

9월까지 수입량 10만 2천t
지난해보다 3.2% 늘어

원산지별로는 베트남에서 수입된 커피가 약 2만 600t으로 가장 많았고, 브라질(2만 400t), 콜롬비아(1만 6천t), 페루(6천400t), 온두라스(5천800t) 등 중남미 국가가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브라질산 커피의 비중이 19.9%로 베트남산과 거의 차이가 없어 브라질산이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 살펴보면 올해 약 4억 1천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늘었다. 연말까지는 6억 달러쯤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커피 생두 가격이 폭등했던 2011년(6억 1천900만 달러) 수준은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커피 열풍은 단기간에 부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비엔나커피나 더치커피 등 여러 종류의 커피가 점차 인기를 끌고 있고 가격도 고가와 저가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커피 시장은 당분간 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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