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묵은 앙금, '미디어 외교'로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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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후쿠오카 저널리스트 포럼 2015' 환영 리셉션이 부산일보사와 서일본신문사, 일본TNC-TV 등 한일 양국 언론 종사자와 한-일후쿠오카포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정종회 기자 jjh@

대도시 규모의 한·일 양국 교류 중 가장 활발한 협력 행보를 걸어온 부산과 후쿠오카가 '미디어의 교류'라는 색다른 시도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미디어 교류가 광역경제권 구축 문제는 물론 한·일 양국간 정치적 경색 등을 풀 실마리로 발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23일 본보·동서대 공동주관
'부산-후쿠오카 언론인 포럼'


'부산-후쿠오카 포럼'이 주최하고, 부산일보와 동서대가 주관하는 '부산-후쿠오카 저널리스트 포럼 2015'가 22일 오후 6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시작됐다.

포럼은 부산과 후쿠오카, 한국과 일본 간 협력 강화의 길을 두 도시 미디어에 묻기 위해 마련됐다. 서일본신문 가와사키 다카오 사장이 지난해 9월 부산-후쿠오카 포럼에서 "두 도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디어가 만나 보자"고 제안했고, 부산에서 이를 수락해 올해 처음 열렸다.

22일 개최 축하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은 포럼의 의미가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건설적인 한·일 관계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포럼이 됐으면 좋겠다"고 개회사를 했다. 부산-후쿠오카 포럼 이장호 회장은 환영사에서 "포럼이 양 도시와 양국 교류의 나침반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은 축사에서 "한·일 관계에서 언론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바람직한 한·일 관계를 위해 언론이 진지한 고민을 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일본 TNC방송 테라사키 카즈오 회장도 "양 도시 미디어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을 연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럼은 부산과 후쿠오카 언론사의 한·일 관계 보도 비교와 의견 교환,상대국 보도의 제약 요인,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한 언론인의 제안 등을 논의한다. 본 행사는 23일 오전 10시~오후 5시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시티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이대성 기자 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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