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해양포럼] 조선해양산업 전문가들, 녹색 기술에 갈 길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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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열린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코마린) 참관자들이 다양한 선박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코마린 행사는 올해는 세계해양포럼과 연계해 진행된다. 부산일보DB

올해 세계해양포럼(WOF)은 국내 최대 해양산업전시회인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코마린·KORMARINE)과 연계 개최된다. 행사 기간(코마린 20~23일)과 장소(벡스코)가 겹칠 뿐만 아니라 규모나 내용에서 풍성해졌다는 이야기다.

학술과 산업 등 해양 관련 프로그램을 상호 절충·보완해 시너지 효과와 함께 다양하고 전문화된 미래안을 제시해 업계의 관심과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마린 컨퍼런스

국제 조선·해양 산업전시회
WOF와 올해부터 연계 개최
선박금융·해운·연구기관 참가
10개 분야 최신 이슈 다뤄

코마린 전시회

45개국·2천200개 부스 운영
조선·해양플랜트·오일·가스 등
해양강국 최신 기술 한자리에

■녹색기술로 여는 미래

코마린 컨퍼런스는 코마린 기간 중에 열리는 행사로, 2013년 부산에서 처음 개최돼 이후 격년으로 열리는 조선해양산업의 종합 국제 학술대회다.

한국선급,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해양대, 한국선주협회 등이 공동 개최한다.

조선해양산업은 세계경제의 교역량뿐만 아니라 에너지 및 환경 문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 사전에 총체적으로 논의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코마린 컨퍼런스는 조선해양산업을 구성하는 산업군인 선박금융, 해운회사, 조선소, 조선해양기자재업체, 선급, 대학과 연구소, 공공기관의 글로벌 전문가들을 초대하여 각 분야 가장 최신의 이슈를 다루게 된다.

올해는 지구온난화 및 환경오염으로 인해 조선해양산업에도 '녹색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이번 코마린 컨퍼런스는 '녹색기술, 녹색기회'(Green Technology, Green Opportunity)를 주제로 개최된다.

녹색환경에 대한 기술의식을 고취시키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총 10개의 주제(마켓, 금융, 그린쉽빌딩, 그린쉽핑, 법규1, 법규2, 해양플랜트의 현주소, 해양플랜트의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1,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2)로 15개국 40여 명의 연사를 통해 해양산업의 현주소를 집중 파헤치게 된다.

첫날(20일) 오전에 개막식이 진행되며, 21일 오전에는 세계 에너지 시장, 조선해양 시장과 선박금융의 전망에 관한 내용이 소개되며, 오후에는 친환경 조선기술과 해운에 관한 내용이 소개된다.

셋째 날인 22일 오전에는 해양플랜트와 법규에 관한 내용이, 오후에는 에너지에 관한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아침 세션에는 한국해양대 개교 70주년 행사가 진행되며, 세계 최대 선박엔진 업체인 MDT(MAN Diesel & Turbo)사의 기술소개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선박엔진 관련 국내외 전문가 30여 명이 초대된다.

2013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행사 모습. 부산일보DB

2013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코마린 행사 모습. 부산일보DB

■해양 강국들의 최신 기술

코마린 컨퍼런스와는 별도로, 코마린 전시회도 격년으로 열린다. 올해에는 45개국 1천여 업체가 참여해 2천200개 부스를 운영한다. 규모 면에서 2013년 행사보다 15% 성장한 것이다. 독일, 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덴마크 등 기존 13개 나라의 국가관에 스웨덴, 그리스, 대만이 신규 국가관을 열어 참가한다. 전 세계 해양강국들의 최신 기술 및 업계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과거 조선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 국한했던 데서 탈피해 오일·가스 부문까지 전시 영역을 확대했다. 규모가 확대되다보니 기존 전시장 외에 추가로 옥외 전시장까지 가동하게 됐는데, 6개 홀로 이뤄진 옥외전시장에는 세계적인 위성통신사인 인말새트(INMARSAT)도 참가하며, 그 외에도 SPX, TOKYO KEIKI 등 글로벌 기업들 및 이테크, 케이티이, 삼건세기 등 국내 중견회사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을 비롯하여 ABB, 지멘스, GE, 로크웰, 보쉬, 롤스로이스, MTU, 만디젤앤터보 등의 다국적 회사를 비롯하여, LS전선, KCC, LG CNS 등의 국내 기업들을 비롯하여 NK, 파나시아, 테크로스, 강림 등의 국내 중견기업 및 정우, 럭스코, 유니락 등의 중소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는 리드케이훼어스의 이준우 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국제교류 증진으로 불황기 재도약 기회를 마련하고, 세계적인 조선해양 대표 전시회로 발전기반을 조성하여 부산지역 마이스(MICE)산업을 통한 지역경제효과를 1천500억 원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문의 코마린 홈페이지(www.kormarine.com) 참조.

임광명 기자 kmy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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