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협 "부산 아이파크 복귀 명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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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북 상주시청을 방문해 전역 인사를 하고 있는 이정협. 연합뉴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24)이 1년 9개월간의 병역 의무를 마치고 원소속팀인 부산 아이파크에 복귀한다.

12일 국군체육부대 제대
"슈틸리케 감독에 깊은 감사
팀 1부리그 잔류에 최선"

이정협은 12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전역 신고를 하고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왔다. 이정협은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한 이후 '스타 선수'로 화려하게 거듭났다.

지난해 1월 원소속팀인 부산 아이파크에서 주전 경쟁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입대를 선택했다. 하지만 K리그 챌린지(2부리그) 팀인 상주 상무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낙점을 받아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가 된 이정협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발판으로 한국 축구의 주전 원톱 스트라이커로 입지를 다졌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슈틸리케 감독도 "8월 안면 복합골절 부상을 입은 이정협이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면 선발 출전을 고려할 수 있다. 이정협을 제외한 것은 부상 때문이지 다른 것은 없다"고 말해 깊은 신뢰감을 표했다. 이를 전해 들은 이정협도 "슈틸리케 감독이 기대하는 만큼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 복귀하겠다"면서 "그라운드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야만 나를 다시 호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주를 떠난 이정협이 부산 아이파크에서 언제 선발 출전할지도 관심사다.

부산은 현재 K리그 클래식 11위로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려있다. 최근 최영준 감독을 새로 영입한 부산은 이정협의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이정협은 오는 15일 부산에 합류, 첫 공식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이정협은 기량이 이미 검증된 선수다. 하지만 팀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다른 선수와의 경쟁과 팀워크를 통해 실력을 보여 줘야 한다"며 "본인의 몸 상태가 100%가 되면 곧바로 선발 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정협도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 팀의 1부리그 잔류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현철 기자 byun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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