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 두 곳에 나흘간 7만 명… 분양 열기, 아직 '한여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 분양시장이 여전히 초호황세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견본주택에 연일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다. 사진은 '해운대 엘시티 더샵' 견본주택 현장. 엘시티PFV 제공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다. 하반기 들어 보합·안정세를 점쳤던 부산 분양시장이 여전히 초호황세다. 지난 8일 동시에 문을 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엘시티 더샵'과 동구 수정동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 견본주택엔 4일간 7만 명이 북적였다. 그야말로 구름 인파다. 견본주택 주변엔 소위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곳곳에 자리를 잡고 법석을 떨었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

7~11일 5만 명 올 최대 인파
초고층 '비치 프런트' 희소성
13일부터 청약·100% 추첨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

하루 평균 800건 상담
'떴다방' 천막 50여 개 등장
13일 특별·14일 1순위 청약

■'해운대 엘시티 더샵'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관심이다."('해운대 엘시티 더샵'분양대행사)

해운대구 중1동에 마련된 견본주택은 개관 첫날부터 11일까지 4일 동안 장사진을 이뤘다. 누적 방문객 수는 약 5만 명. 올해 부산에서 오픈한 아파트 견본주택으로는 최대 인파로 추정된다.

현장 분위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비치 프런트 단지'라는 입지적 희소성과 높은 전용률, 고급 커뮤니티 시설이 이 같은 호응을 이끈 요소.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떴다방'은 "서울을 비롯해 경남과 울산에서 재테크를 위해 아파트를 보러온 원정 방문객들도 많이 보였다"고 귀띔했다. 견본주택 내에 마련된 17개의 상담창구에도 사람들이 대거 몰려 대기번호를 뽑고 줄을 서야 될 정도였다.

'해운대 엘시티 더샵'은 해운대관광리조트 내 85층 주거타워 2개 동에 들어서는 882세대 단지다. 전용면적별로는 144㎡ 292세대, 161㎡ 292세대, 186㎡ 292세대, 244㎡ 펜트하우스 6세대다. 바로 옆엔 101층 랜드마크타워가 조성된다.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15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00% 추첨제다. 문의 051-783-0003.

부산 동구 일대에 10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사진은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 견본주택 현장. 협성건설 제공
■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

"북항 배후주거지도 연일 문전성시다."(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 분양대행사)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는 견본주택 개관 첫날 약 3천500명이 방문했고 11일까지 누적 방문객 수가 약 1만 7천 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상담 건수도 800건이 넘는다. 견본주택 위치가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송도해수욕장 옆 옛 한진매립지에 있음에도 방문객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견본주택 인근으로 50개가 넘는 '떴다방' 천막이 설치돼 시장통을 방불케 한다.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는 동구 일대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 47층 규모로 총 788세대. 전용면적은 59~82㎡로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됐다. 북항 재개발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며 그 투자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을 바로 앞에 둔 초역세권 단지이기도 하다.

'협성휴포레 부산진역 오션뷰'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를 청약한다. 견본주택까지 셔틀버스로 이동 가능하다. 셔틀버스는 부산진역 1번 출구 앞에서 출발한다. 문의 051-468-0002.

임태섭·이승훈 기자 tsl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