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무뢰한' 전도연 "감독님 믿은 제 마음 알아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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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일영화상에서 영화 '무뢰한'은 3관왕(최우수작품상, 여우주연상, 음악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축하와 관심을 받았다. 그 중심에 배우 전도연이 있다.

제작자가 무대에서 직접 "전도연이라는 위대한 배우가 있어 이 영화가 가능했다"는 찬사를 보냈고, 전도연의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무뢰한'의 주요 배우들이 시상식장에 총출동할 정도였다.

부일영화상 심사에서 유일하게 심사위원간의 논쟁이 없었던 부문이 여우주연상일 정도로 '무뢰한' 속 전도연의 연기는 대단했다.

"아시다시피 이 작품은 굉장히 힘든 과정 끝에 탄생할 수 있었잖아요. 그래서 더욱 애착이 생겼어요. 감독님을 믿고 갔습니다. 15년만에 작품을 내놓는 감독님에게 제가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오늘 이 상은 다행히 저의 그런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 유난히 설레고 기분이 좋습니다."

전도연은 수상 소감을 밝힐 때 울컥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무뢰한'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솔직히 '무뢰한'은 쉽지 않은 역할이었습니다. 강한 남자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누아르 영화에서 제가 어떤 느낌으로 가야할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상대 배우였던 김남길을 비롯해 함께 작업했던 이들과 고민을 많이 나누었죠. 고마워요. 제대로 했는가 걱정이 많았는데 부일영화상를 계기로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계속 힘을 얻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전도연은 인터뷰내내 "영광스럽다" "고맙다"는 말을 여러 번 하며 수상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방송에서 남자 배우 이선균이 작품을 함께 하고 싶은 여배우 1위로 꼽았다는 말을 전하며 그만큼 남자 배우에게 인정받는 것 같다고 말하자 "제가 성격이 좋아서 그래요"라며 활짝 웃어 보였다. 김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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