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즐기는 '좌광천 30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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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랑 소풍도 올 수 있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산책로가 만들어져서 정말 좋아요"

기장군 명품숲길 내달 완공
임랑~정관면 잇는 11.7㎞


부산 기장군 정관면 병산저수지에서 장안읍 임랑 해수욕장까지 11.7㎞의 하천을 연결하는 '좌광천 30리 길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이 다음 달 완공된다.

좌광천 30리 길이 완공되면 해운대에서 임랑까지 조성된 해안산책로가 정관면까지 확장된다.

10일 기장군에 따르면 2007년부터 추진된 좌광천 30리 길 조성 사업은 지난해 물난리로 좌광천 일대의 산책로가 일부 유실되고 간이 운동 기구가 떠내려가는 등 산책로 조성 사업에 어려움을 맞았다. 기장군은 정부로부터 확보한 수해복구비 577억 원을 하천 폭 확장과 고수부지 조성에 사용했다.

10월 말 완공예정인 좌광천 30리 길은 수해복구사업비로 조성된 둔치 위에 별도로 군비 38억 원을 투입해 완성된 산책로다.

좌광천 30리 길은 자전거 도로와 산책길로 이용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도로와 지역 주민들을 위한 행사 장소로 사용될 예정이다.

모전교에서 달음교에 이르는 3.8km 구간에는 엉겅퀴·익모초·창포 등의 야생화를 심어 자연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좌광천 30리 길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중앙 화단으로 분리 설치, 하천 인근 산책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자전거와 보행자 간 충돌 사고 우려도 줄였다"며 "기존의 해안산책로와 연계돼 기장주민은 물론, 임랑해수욕장과 부산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우·남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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