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선정한 거미류 5종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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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생물다양성 '워크숍'

올해 처음 실시되는 수영강 생물다양성 조사 '바이오블리츠'(본보 8월 27일자 8면 보도)에 앞서 국립생물자원관이 부산시민을 위한 워크숍을 연다.

워크숍은 민관의 협력으로 이뤄지고 있는 '생물다양성 관측 네트워크(K-BON)'에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는 처음 부산에서 이뤄진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로 추가되는 거미류 5종도 발표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일 "K-BON이 국가 기후변화 생물지표의 전국 모니터링을 해왔는데 K-BON 네트워크 내에 영남권 단체의 참여가 적어 그동안 이 지역의 조사가 미진했던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에 부산환경교육네트워크와 생명그물이 K-BON에 참여키로 함에 따라 부산에서 일반 시민들과 함께 생물종다양성 조사도 하고 앞서 워크숍도 진행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4일 워크숍 이후에는 5일 시민, 환경단체, 생물자원관이 함께 하는 수영강 생물다양성 조사인 바이오블리츠가 펼쳐진다.

워크숍은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부산역 KTX 회의실 210호에서 개최되며 사전 신청 없이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발표되는 기후변화 생물지표 거미류 5종은 산왕거미, 호랑거미, 긴호랑거미, 무당거미, 말꼬마거미다.

기후변화 생물지표는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생육이나 분포지역 변화의 관찰이 쉬운 생물종을 지표화하고 국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조사·관리하는 생물종을 말한다. 기후 변화로 인해 생물 분포가 급속하게 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기후변화 자료가 전무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0년부터 기후변화 생물지표를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이번 수영강 바이오블리츠를 통해 나온 생물다양성 조사 결과는 생물자원관 누리집(www.nibr.go.kr), 모바일앱(네이처링 앱) 등을 통해 공개된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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