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스타 시인' 류근, 독자와의 면담
시인 류근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류근 시인과의 대담' 강좌를 진행했다.
류근은 페이스북 등 SNS에서 가장 '핫'한 시인이며, KBS1 '역사저널 그날'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다.
비에스투데이 강민지 기자 bstoday@busan.com
“올해는 다르다” 진격의 거인, ‘봄데’ 넘어 가을야구 가자
부산에 다시 야구 봄바람이 불고 있다. 올해는 가을에도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봄바람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대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3으로 이겼다. 2회초 나승엽의 1점 홈런과 유강남의 2점 홈런 덕분에 3-0으로 앞서나가다 3회말 1점, 6회말 2점을 잃어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초 나승엽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올해 25경기를 치른 롯데는 13승 1무 11패를 기록해 삼성(12승 12패)을 제치고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3위 KT 위즈(12승 10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졌고, 2위 한화 이글스(14승 11패)와는 반 경기 차이. 롯데는 지난 18일에는 단독 2위에 잠시 오르기도 했는데 단독 2위는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었다. 팬들은 ‘김태형 감독 입이 귀에 걸렸다’고 표현했지만 실제로는 ‘롯데 팬 입이 귀에 걸렸다’고 하는 게 맞는 말이다. 롯데가 선전하자 경기장에 관중이 몰리는 게 그 증거다. 롯데는 올 시즌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12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네 차례 매진(2만 2665명)을 포함해 총 20만 4280명이 몰렸다. 경기당 1만 7023명. LG 트윈스(총 30만 7938명, 경기당 2만 3688명), 삼성 라이온즈(29만 5055명, 경기당 2만 2697명)에 이어 총 관중 3위, 경기당 관중은 5위다. 프로야구가 초반부터 흥행 몰이를 하자 KBO는 올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기대한다. 지난해 사상 처음 기록한 1000만 관중(1088만 명)을 넘어서자는 것이다. KBO 기대의 한가운데에는 2위로 달리며 선전하는 한화는 물론 롯데가 있다. 롯데 팬들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지금처럼 남은 경기에서 선전해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는 물론 1999년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더 나아가 1992년 이후 33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도 해 보자고 한다. 롯데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응원이 쏟아진다. 롯데가 봄에만 잘하는 ‘봄데’가 아니라 봄에도 잘하는 ‘봄데’가 되라는 이야기다.
“누구를 위한 기금인가” 거제시 ‘2000억 상생기금’ 갑론을박
4·2 재보궐 선거 압승으로 3년 만에 시정에 복귀한 변광용 거제시장이 핵심 공약 사업을 둘러싼 논쟁으로 시작부터 살얼음판이다. 앞선 ‘전 시민 20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이어 ‘2000억 원 규모 지역상생발전기금’도 공방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복되는 정쟁에 가뜩이나 빠듯한 임기를 헛심만 쓰다 허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거제시는 지난 18일 자 삼성중공업 경영진과 ‘상생 발전 간담회’를 열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변광용 시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를 비롯해 거제시 이형운 경제해양국장, 삼성중공업 이성락 인사총괄, 이상억 총무팀장이 배석했다. 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역상생발전기금 설치와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 기금은 변 시장이 지난 재선거 때 약속한 핵심 공약 중 하나다. 거제시와 지역에 사업장을 둔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향후 5년간 매년 100억 원씩 출연하는 방식으로 최대 2000억 원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기금은 △중소상공인 지원 △지역 특화 개발 △기업 환경 개선‧지속 성장 강화 △내국인 고용 인센티브 △지역 출신 정규직 채용 △노동자 실질임금 향상 등 중장기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과 기업, 노동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 인재 지원을 통한 미래발전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밑거름이 될 재원”이라며 “열린 소통과 토론을 통해 합리적인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공약을 설계하는 과정에 정작 기금 출연 당사자인 기업과는 사전 교감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호황이라지만 인력난에다 미국발 관세전쟁, 중국과의 수주 경쟁 심화 등으로 안팎의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면서 “충분한 협의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거제시는 변 시장 취임 이후 공약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양측의 온도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분위기다. 오히려 지금은 기업 구성원 사이에서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중공업 사원으로 제8대 거제시의원을 지낸 이인태 씨는 21일 기고를 통해 “지역 경제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의지는 평가할 만하지만, 이 기금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기업 출연금이 과연 실현 가능한가 그리고 그것이 정당한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면서 “기업의 자금은 노동자들이 땀 흘려 일한 결과에서 나오는 가치다. 노동자 몫으로 돌아가야 할 재원을 공공의 이름으로 전용하려는 발상은 그 자체로 권리 침해이자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며 상생이 아닌 강제, 협치가 아닌 독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낸 돈으로 단체장이 생색을 낸다는 인식은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며 “이런 방식의 상생기금 조성에 단호히 반대한다. 진정한 상생은 급조된 계획이 아니라 당사자 간 동의와 합의 속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생회복지원금과 마찬가지로 공약 이행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변 시장은 22일 오후 한화오션을 찾는다. 이 자리에서도 삼성중공업 방문 때와 같은 의제를 던지며 경영진을 설득할 계획이다.
LH 행복주택 예비입주자 모집…부산서도 500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첫 행복주택 예비입주자 모집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LH는 전국 49개 단지에서 6174호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의왕고천 등 18개 단지 1521호, 비수도권은 양산물금 등 31개 단지 4653호이다. 수도권은 21일부터, 비수도권은 28일부터 단지별 공고가 차례로 게시된다. 부산의 경우 9개 단지에서 예비 입주자를 모집하는데 부산용호(10), 부산정관 A-4(340), 부산강서(10), 부산모라(70), 부산명지(35), 부산연산2(20), 부산기장A-3(15) 등에서 500호를 모집한다. 청약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단지별로 순차 진행되며, 자격검증 절차를 거쳐 예비입주자로 선정되면 공실 발생까지의 일정 기간을 대기한 뒤 차례로 입주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청년·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과 고령자·수급자 등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목적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임대 조건은 시세의 80% 이하 수준이며 공급유형별로 10년에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이 개정되면서 2세 미만의 자녀가 있는 세대는 모집 호수의 30% 내에서 우선 공급받을 수 있다. LH에서는 매년 5차례에 걸쳐 전국 단위로 행복주택과 국민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 정례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국민임대주택 예비입주자 모집 결과, 총 359개 단지 2만 5000호 모집에 약 7만 명이 신청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평균 경쟁률 6.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LH청약플러스 홈페이지에 게시된 단지별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LH콜센터(1600-1004)를 통한 전화상담도 가능하다.
‘외모 지적에 바퀴벌레 질문’… ‘B급’ 넘어 ‘F급’ 평가 나오는 국힘 경선 토론회
국민의힘 대선 경선 1차 조별 토론회가 후보들의 질문 수위와 태도로 도마에 올랐다. 정책 대결보다 외모를 겨냥한 발언이 주목받고, 후보들의 불성실한 답변 태도까지 겹치며 대선주자를 검증하는 공식 토론회의 본질을 흐렸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B조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한동훈 후보에게 “청년의꿈 사이트에서 물어보라고 해서 묻는다”며 “키도 크신데 뭐 하러 키높이 구두를 신냐”고 질문했다. 이어 “생머리냐, 보정 속옷이냐는 질문은 유치해서 안 하겠다”고 덧붙이자, 한 후보는 “유치하시다”고 응수했다.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외모를 언급하는 질문이 공개적으로 제기된 셈이다. 홍 후보는 토론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재밌자고 한 것”이라며 “그거 아니면 (토론회에서) 재밌는 게 뭐 있냐”고 말했다. 경선 흥행을 위한 의도였다고 해명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정책 대결의 장에서 진정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한동훈 캠프는 즉각 반발했다. 김근식 정무조정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선배라면서 술자리 뒷담화에서나 할 농담을 경선 토론회에서 거리낌 없이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경선 퀄러티가 너무 떨어진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지율 선두권 후보가, 그것도 당대표까지 지낸 인물이 B급 질문으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며 “국민 관심사인 계엄 문제는 피하면서 외모엔 거리낌이 없다”고 홍 후보를 꼬집었다. 박상수 대변인은 “한 후보 키는 180cm가 넘는다. 유치한 공격이 유튜브 중계에만 나간 게 다행”이라며 홍 후보의 질문 의도를 문제 삼았다. 홍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그는 “외모에 집착하고 셀카만 찍는 건 나르시시스트”라며 “정치를 계속하려면 이미지 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 또 “앞으로 정치 계속 할려면 이미지 정치 하지 말라고 한 질문을 그것도 못 알아 듣고 B급 질문 운운한다”며 “그 캠프에는 B급 인사들만 모여 있는 모양”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계엄 당시 당대표였다면 그런 사태는 애초에 없었을 것”이라며 “총선 참패도, 탄핵도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은 외모 발언에 그치지 않았다. 이날 진행된 ‘밸런스 게임’ 코너에선 “바퀴벌레로 다시 태어나기 vs 자동차 바퀴로 태어나기”, “검사 사칭범 vs 입시 비리범 중 누구를 변호사로 선임하겠냐”는 질문도 등장했다. 일부 질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 전 장관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홍 후보와 나경원 후보는 해당 질문에 “둘 다 싫다”, “답변하고 싶지 않다”고 반응해 질문 자체뿐 아니라 후보들의 불성실한 태도 역시 논란을 키웠다. 국민의힘은 청년층 참여를 반영해 예능적 요소를 일부 도입했다고 설명했지만, 후보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전날 A조 토론회를 마친 안철수 후보는 “좀 더 심도 있는 정책 토론이 아쉬웠다”고 평가했고, 김문수 후보 역시 “내용과 밀도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김영우 전 의원은 “청년정당, 미래 정당이 되려면 국민이 듣고 싶은 말로 승부해야 한다”며 “가벼운 형식이 본질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1차 컷오프날 '한덕수 추대위' 출범… 내홍 본격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6·3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촉구하는 조직이 22일 출범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4인 컷오프가 이뤄지는 이날 한 대행 지원 조직이 등장하면서 '한덕수 대망론'이 당 내홍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대통령 국민후보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가 공식 출범한다. 추대위엔 정치계 원로들이 참석해 한 대행의 출마론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시민사회 조직인 '한덕수 총리 대통령후보 추대국민운동본부'(추대본부)가 기자회견을 열고 한 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추대본부 김춘규 상임추진위원장은 "한 대행을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이런 추대본부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을 대선 출마를 촉구하고 한 대행에 힘을 싣는 조직이 출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 조직들은 한 대행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민간 차원이란 한계는 분명하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도 여전히 출마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한 대행은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No comment)"라고 답하며 여지를 남겨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대행 뜻과 무관하게 대선 출마 지원 조직이 출범하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추대위 출범에 "이재명과 단일화 추진이냐"며 "(추대위 구성원을 보니) 전부 민주당 인사들"이라고 지적했다. 주자들의 견제도 이어진다. 나경원 후보는 앞서 한 대행 대망론에 "지금은 대미 통상 협의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한 대행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않다. 정말 대선에 나서고 싶다면 우리 당 경선에 참여해 정식으로 검증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도 한덕수 추대론에 "국민의힘에 그렇게 인물이 없냐"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수혈'이 아니라 '반성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선 한 대행의 출마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당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한 대행 대선 출마 필요성을 강조했던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나와 "(한 대행이) 90% 정도는 출마 의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한 대행이) '대한민국을 위해서 마지막 소명을 해야 되겠다'라고 마음먹고 있지 않겠나 하는 게 제 추측이다. 다만 (한 대행이) 확실한 답은 아직 안 주고 있다. 아직이긴 한데 90% 정도의 확률로 출마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7시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1차 컷오프 결과가 나온다. 현재 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이철우·유정복·한동훈·홍준표 후보 8명 중 4명이 이날 탈락한다. 오는 29일 2차 컷오프로 압축된 4명이 다시 2명으로 줄어든다. 국민의힘은 내달 3일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PK 구애 나선 이재명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후보들 간 ‘공약 경쟁’이 요동친다. 특히 유력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가 최근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이라는 ‘깜짝 공약’을 발표하는 등 지역 순회 경선을 나선 민주당 후보들이 앞다퉈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놓고 있고, 최종 4인 발탁 경선이 진행 중인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최종 후보에 들기 위해 특색 있는 공약으로 이목을 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선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이날 세 민주당 세 후보는 경선의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견 발표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는 ‘해양수도’, 김경수 후보는 ‘정책 금융도시’, 김동연 후보는 ‘글로벌 금융수도’를 부각하며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특히 부산 공약으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해사전문법원 신설,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내세웠다. 해수부 이전 등으로 해양수도 부산을 부활시키고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실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해양 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 강국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에 맞서 김경수·김동연 후보는 부산을 금융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앞세웠다. 김경수 후보는 서울은 국제금융도시, 부산은 정책금융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며 그가 강조해 온 ‘5대 권역별 메가시티’ 구현을 강조했고, 김동연 후보는 금융공기업 이전을 부각했다. 민주당 세 후보 모두 행정수도와 대통령실 세종 이전을 공약해 정권 교체 시 ‘세종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커졌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 조별 토론회가 진행되며 경선 후보 8명이 토론회를 진행했다. 8명 후보 중 각각 A조(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와 B조(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로 편성된 후보들은 최종 4인 자리에 들기 위한 ‘8인 8색’ 공약 경쟁을 펼쳐나갔다. 대표적인 지역균형발전 공약으로 홍 후보는 가덕신공항을 비롯한 ‘5대 관문 공항’ 육성을 제시한 반면, 비수도권 지역에서 요구하는 연방제 수준의 분권형 개헌 대신 지방정부의 재정 확충을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다. 반면 이철우 후보는 지방분권 개헌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고, 유정복 후보 역시 지방정부의 자치권을 대폭 강화하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 후보는 당 대표 시절부터 언급했던 산은 이전,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을 부산 공약으로 거듭 제시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출퇴근 시간 외 버스 무료 이용을 공약으로 내걸어 고령층 표심을 겨냥했고, 홍 후보는 흉악범에 대한 사형제 부활과 범죄 정치인에 대한 처벌 강화를, 나 후보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이공계 출신인 안 후보는 초격차 산업 집중 육성을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나경원·안철수 1.1%P 접전… '4강' 진입 승자는
국민의힘 6·3 대선 2차 경선 진출자가 22일 결정된다. 현재 8명의 경선 후보 중 4명이 탈락하고 4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하는 것이다. 3강(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에 이어 2차 경선에 진입할 마지막 한자리를 두고 나경원·안철수 후보가 막판 각축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국민의힘 예비 후보 선호도 조사 결과 홍준표(13.9%) 후보, 한동훈(13.6%) 후보, 김문수(13.5%) 후보, 안철수(9.1%) 후보, 나경원(4.8%) 후보, 양향자(2.2%) 후보, 이철우(2.0%) 후보, 유정복(1.4%) 후보 등 순이었다. '없음'은 32.9%, '잘 모름'은 6.5%에 달했다. 3강은 차례로 홍 후보와 한 후보, 김 후보가 차지했다. 4위의 안 후보는 4.3%포인트(P) 차로 나 후보와의 거리를 벌렸다. 반면 국민의힘과 무당층 응답자만 따져보면 결과는 바뀐다. 국민의힘 또는 무당층 응답만 종합하면 한동훈(21.1%) 후보, 김문수(21.0%) 후보, 홍준표(20.6%) 후보, 나경원(7.2%) 후보, 안철수(6.1%) 후보, 양향자(2.7%) 후보, 이철우(2.5%) 후보, 유정복(1.1%) 후보 등으로 순위가 바뀌었다. '없음'은 11.1%, '잘 모름'은 6.6%였다. 나 후보가 안 후보를 1.1%P 차로 꺾고 4강에 진입한 것이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힘 경선 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집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나 후보가 안 후보를 앞섰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일부터 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18.6%였고, 한동훈 후보 14.9%, 홍준표 후보 12.4%, 안철수 후보 9.6%, 나경원 후보 6.4%, 유정복 후보 2.3%, 양향자 후보 2.2%, 이철우 후보 1.1%였다. 국민의힘 경선룰과 같이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집계한 후보 적합도는 김 후보가 27.8%, 한 후보 19.8%, 홍 후보 17.9%였다. 이어 나 후보 10.2%, 안 후보 7.7%였다.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 4인은 22일 오후 7시 이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6일 후보자 4인 토론회, 29일 3차 경선 통과자 2인 발표, 30일 양자 토론 등 순서로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내달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대선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KSOI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6.5%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표본은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4월 22일 화요일(음 3월 25일)
2025년 4월 22일 화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3월25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요령을 피우면 오히려 마이너스. 84년생 상승으로 가기 위한 바로 전 단계이니 희망을 가질 것. 72년생 나보다 잘난 사람을 만나서 신분 상승의 기회가 주어질지도. 60년생 우유부단해선 안 된다. 자신감을 회복하라. 48년생 만물의 기운이 변화함을 알고 현실에 순응하는 것이. 36년생 사람이든 일이든 편견 없이 대해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생활에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길 수도. 85년생 주도권을 쥐고 주변을 리더해 가면 좋은 성과가 있을 듯. 73년생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의 기운이 펼쳐질 조짐. 61년생 마음먹기에 따라 수확도 다르니 욕심을 부려도 좋을 듯. 49년생 삶의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 37년생 고집을 꺾고 현실과 타협하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자신을 가꾸고 단장하기를 게을리하지 말라. 86년생 눈높이를 높여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 듯. 74년생 초심을 끝까지 유지해야.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 62년생 나를 찾는 이가 많을 듯 하니 바쁜 하루가 펼쳐질 듯. 50년생 예상외의 상황으로 인해 소득이나 획득물이 생길 수도. 38년생 주변에서 받을 덕이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본마음을 드러내기보다 살짝 포장하는 법도 필요. 87년생 큰 장애는 없을 듯 하니 한고비는 넘길 듯. 75년생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많으니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쓸 것. 63년생 모든 일이 술술 풀리니 어려움은 없을 듯. 51년생 나서지 말고 주변 변화의 움직임에 순응하라. 39년생 가만히 있어도 떡이 생길 수 있는 날.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조언은 조언일 뿐. 전적으로 의지하지 말아야. 88년생 옳고 그름을 다 따질 수 없으니 마음을 비우는 것이. 76년생 너무 나서면 오히려 해결해야 할 일이 생길 듯. 64년생 사람이든 환경이든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라. 52년생 가까운 이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도움이 될 듯. 40년생 일희일비하니 좋다 할지 나쁘다 할지.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인기가 올라가니 기분이 우쭐하기도. 89년생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동조를 받기에 길한 날. 77년생 금전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양이라. 65년생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거절하는 것이 낫다. 53년생 소외된 자를 두루두루 챙기는 하루를. 41년생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도움을 받으면서 할 것.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산이 높은 것이 아니라 준비 부족이다. 90년생 노력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물이 드러나게 될 조짐. 78년생 스스로 낮추면 오히려 높아지니 겸손의 미덕을. 66년생 뜻한 바를 이루기에 수월한 환경이 펼쳐질 듯. 54년생 속마음을 상대방에게 털어놓지 말라. 42년생 새로운 곳을 가는 것보다 익숙한 곳을 가는 것이 좋을 듯.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앞날이 보이지 않아도 예감을 믿고 자신 있게 추진하라. 91년생 힘든 상황을 벗어나려 하기 보다 받아들여야. 79년생 해 오던 일에 변화의 움직임이 나타날 듯. 67년생 별 소득 없이 남의 일로 바쁘고 번잡한 하루가 될 듯. 55년생 현실성은 없어도 마음은 행복할 듯. 43년생 먼 곳의 소식이나 정보를 접할 일이 생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꿈과 열정을 포기하지 말고 소중히 간직해라. 92년생 작은 기회는 살릴 수 있으니 실속 있게 움직일 것. 80년생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에게도 시키지 말아야. 68년생 벌여 놓은 일을 하나씩 정리하고 마무리해야. 56년생 오지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44년생 어른 대접받고 즐거운 일이 생길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자신의 뜻을 윗사람에게 솔직히 건네 보는 것도. 93년생 어려운 상대를 만나 자신을 굽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81년생 지나친 자만심으로 친구를 잃을 수 있으니 겸손함을. 69년생 아랫사람을 다독이고 이끌어 줄 것. 57년생 미운 사람을 용서하기 싫어도 용서하라. 45년생 마음을 비우면 하늘의 도움이 있을 듯.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적당한 제어와 압박도 성장을 위해 필요하니. 94년생 전체적인 틀보다 구체적인 양상을 살필 것. 82년생 꼼꼼하게 챙기고 사소한 것도 소홀히 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 70년생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달해야. 58년생 직선적인 말보다는 부드러운 한마디가 통함을. 46년생 얻고자 하는 것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칭찬과 미소로 대인 관계를 구축하라. 83년생 힘들어도 지나야 할 과정이라 생각하고 인내하라. 71년생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재기를 노릴 것. 59년생 전환의 기회가 생기나 당장 결실을 이루기에는 미흡. 47년생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으니 너무 걱정 말아야. 35년생 세상사가 자신의 마음만 같지 않다. 금전-○ 애정-△ 건강-△
‘새로운 관문’ 부전역, 관광객 맞춤형으로 환골탈태한다
부산 신흥 관문으로 부상한 부전역 일대가 걷기 좋은 공간으로 바뀐다. 보행 환경이 열악한 거리를 정비하고, 버스킹 공간 등을 만들어 주변 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방문객과 유동 인구가 더 늘어나면 향후 복합환승센터 조성 추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산진구청은 올해 말까지 ‘부전역 맞이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부산진구청은 시비 12억 5000만 원을 투입해 고속철도 부전역과 도시철도 부전역 사이 410m 구간 보행 환경을 정비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청량리역을 오가는 중앙선, 강원 강릉역을 잇는 동해선이 개통한 부전역의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여 명으로 급증했다. 향후 부전마산선이 개통하면 이용객이 더 늘어날 예정인데, 곳곳이 노후화된 부전역 일대 거리는 정비가 시급한 상태다. 우선 부산진구청은 부전마켓타운과 부전역 공영 주차장 앞 인도를 정비할 예정이다. 차도 양옆에 있는 인도는 곳곳이 파손되고 울퉁불퉁해 캐리어를 끌고 다니기 불편했다. 보도블록 평탄화 작업 등으로 보행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도에서 보행자 통행을 방해한 나무와 화단도 옮긴다. 부정확한 정보로 여행객에게 혼란을 주는 낡은 안내판도 제거하거나 교체한다. 향후 부전역 이용객이 야간에도 많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특화된 조명을 설치해 경관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상인들이 영업을 마치고 퇴근하면 상가 대부분 공간에 불이 꺼져 부전마켓타운 일대가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부전역을 매개로 주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진구청은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부전역 일원에 ‘버스킹 존’ 2곳을 운영한다. 부전역을 단순히 ‘관문’ 역할에 그치게 하는 게 아니라 부산시민공원과 부전시장 등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해 여행객이 머물 수 있는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다. 버스킹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부전역 역사 출구 근처 공터와 내부 맞이방 연결 통로 등이 공연 장소다. 부산진구청은 최근 한국철도공사와 시설 사용 협의를 마친 상태다. 부산진구청은 이번 사업이 부산시가 검토하고 있는 복합환승센터 건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부전역을 동남권 중심역으로 격상하고, 중앙선·동해선·경전선·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철도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면서 복합환승센터 건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산진구청 경제관광과 관계자는 “주변 상권이나 명소와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 안내 키오스크 설치도 계획하고 있다”며 “부전역 일대가 정비되고 활성화되면 유동 인구가 지금보다 훨씬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눈도장만 찍고… PK는 스쳐 지나가는 대선 주자들
6·3 대선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역대 선거 캐스팅보트로 꼽혀온 부산·울산·경남(PK)을 대하는 후보들의 태도는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 여론을 청취하겠다며 부울경을 찾았지만 실제로 이들이 체류한 시간은 당초 취지에 비해 턱없이 짧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이라도 하듯 최근 실시된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지지 후보 없음’, ‘모름’ 등 의견을 유보한 PK의 응답이 전국 상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주자들은 대선 경선 승리를 위해 연일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지역 순회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이재명·김경수·김동연의 3명 주자가 전국을 누비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별도의 권역별 경선이 없어 중앙 무대에서 여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처럼 양당은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각 당의 후보들은 중간중간 시간을 내 전국 곳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PK는 이번 경선 기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의 경우 지난주 주말 충청권과 영남권 지역 순회 경선을 연달아 개최했다. 그러나 이 시기 3명의 후보가 부산행에 오른 이는 한 명도 없다. 이 후보의 경우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초 부산을 찾아 북극항로 개척 의지를 재천명했으며 김경수 후보 또한 지난 2월 국책은행 부산 이전을 강조한 게 전부다. 이 후보가 충청권 순회 경선을 이틀 앞둔 지난 17일 대전시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한 것과 이보다 하루 앞서 돌연 배낭을 둘러매고 캠프 사무실을 나서 자신의 고향인 충청으로 현장 유세에 돌입한 김동연 후보의 행보와 비교하면 더욱이 대조된다. 국민의힘 후보들 또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대선 경선 후보 등록 이후 부산을 처음으로 찾은 이철우 후보는 지난 16일 전국 정책 투어 일환으로 경남과 부산을 연달아 방문했다. 그러나 이날 세부 일정을 보면 시민들과 만난 것은 오후 6시 부산 청년들과 햄버거 간담회를 가진 것에 그친다. 연일 강경 색채를 강화하고 있는 김문수 후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난 20일 대구를 찾아 오전 9시 30분부터 조환길 대주교 예방, 대구경북 시도의원 간담회, 경북대 청년토크쇼, 서문시장 방문, 대구부활절연합예배 등 보수 텃밭에서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한 것과는 달리 부산에서는 오후 5시 30분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6시 30분 부평깡통야시장을 찾아 한 시간가량 보낸 게 전부다. 이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부울경에 소홀한 모습을 보이자 지역 여론은 즉각 이들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표출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의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정례 조사에 따르면, 4월 1주 차(1~3일, 1001명 대상)에서는 부울경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과 모르겠다는 응답을 합친 의견 유보 응답이 44%로 대구·경북과 함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2주 차(8~10일, 1005명)에는 31%로 다소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 또한 전국 평균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치였으며 3주 차 조사(15~17일, 1000명)에서는 또다시 36%로 늘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권역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기류는 본선 무대에서 당락을 가를 핵심 요인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급작스러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짧은 기간 치러지는 특성이 있지만 지역 홀대론이 불거질 경우 PK 여론이 한 번에 돌아설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양극화로 치러지는 선거지만 부울경처럼 실리를 따지는 지역의 경우 경선 국면에서 미적지근한 태도가 본선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각 후보들이 PK 구애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중앙 무대에서 좁아진 부울경 정치인들의 입지와 연관 짓는 시각도 존재한다. 부울경 목소리를 여의도에 전달하는 채널이 약화된 까닭에 주자들이 PK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레 줄어들었다는 의미이다. 한편, 인용된 각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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