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과 조정석의 로맨스는 성공적으로 이뤄질까. 또 김슬기 죽음의 비밀과 임주환의 정체는 무엇일까.

'오나귀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이 중반을 지나 8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제작진이 후반부에 눈여겨봐야 할 세 가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 김슬기로 인한 박보영 조정석의 성장

지난 8회 방송에서 나봉선(박보영)과 강선우(조정석)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을 이어준 일등공신은 음탕한 처녀귀신 신순애(김슬기)다. 서먹한 셰프와 주방보조 사이였지만 신순애가 우연히 나봉선의 몸에 빙의한 이후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면서 빙의 로맨스를 선보이게 됐다.

'오 나의 귀신님'을 담당하는 조문주 PD는 "후반부에서는 박보영과 조정석 모두 김슬기로 인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무기력한 삶을 살았던 나봉선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마음을 표현할 정도로 변하게 되는 것. 또 성공 외모 재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하고 다 가진 것 같은 조정석도 유년시절 부모에게 받지 못한 애정의 결핍 등 마음속 깊이 숨겨져 있던 진심을 말하게 된다.

달라진 나봉선의 모습에 강선우도 마음을 열게 되고, 나봉선 강선우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도 변화를 맞이하며 흥미로운 스토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 김슬기, 죽음의 비밀은

나봉선의 몸에 빙의, 양기남 강선우에게 아찔한 유혹을 건네는 대범한 귀신 신순애가 자신의 한을 풀고 성불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그간 신순애는 빙의 이후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다. 처녀귀신의 한을 풀기 위해 남자를 유혹하는 데에 급급했던 그녀가 우연히 아버지 신명호(이대연)와 조우하게 되면서 살아 생전 가족의 기억을 찾은 것. 또 강선우와 함께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게 됐다.

조문주 PD는 "향후 김슬기는 먹고 사는데 바빠 살아생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빙의 이후 박보영의 몸을 통해 겪게 되면서 이미 죽은 귀신으로는 가져선 안될 '감정'을 갖게 되고, 운명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잊고 있었던 죽음에 대한 비밀이 밝혀질 전망이다.

# 임주환의 정체는

초반부터 미스터리한 의문점을 남긴 바 있는 최성재(임주환)는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그 정체가 서서히 드러나 긴장감을 더 할 예정이다. 늘 웃고 있는 모습에 덕망 높은 애처가지만 뒤에서는 섬뜩한 눈빛으로 의문스러운 행동을 저질렀다. 이에 유제원 감독은 "후반부에서는 임주환의 존재가 점점 드러난다. 그러면서 오는 긴장감이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나의 귀신님'은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BSTODAY 황성운 기자 bstoda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