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T 전국학생과학발명경진대회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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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수상자인 윤정민 군이 자신의 작품을 심사위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동의과학대학교 제공

동의과학대학교(DIT)가 주관하는 전국 초·중·고교생 대상 제18회 DIT 전국학생과학발명경진대회에서 '완전 연소를 꿈꾸는 알코올램프'를 출품한 부산정원초등학교 윤정민(5학년) 군이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윤 군은 평소 과학실험용 알코올램프로 가열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을 불편하게 여기고 이유를 찾다가 이 작품을 발명하게 됐다.

부산정원초등 5년 윤정민 군
'완전 연소를 꿈꾸는 알코올 램프'


윤 군은 이날 "알코올램프 불꽃을 보면 밖과 안의 색깔이 다른데 이는 불완전 연소 때문으로 열효율이 낮을 뿐 아니라 물을 끓이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의 알코올램프 속 불꽃에 내열 유리관을 삽입하여 산소 공급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완전 연소에 도움을 주고, 그렇게 하면 열효율이 높아져 알코올도 절약할 수 있고, 가열 시간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의 발명품을 설명했다.

금상인 특허청장상은 최근 개발된 와이어배터리를 이용한 '후레쉬와 스마트폰 충전기 겸용 팔찌'를 출품한 대광발명과학고 윤지환(3학년) 군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인 이 대학의 이오걸(전기과) 교수는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작품 수가 많이 늘었고, 창의성 면에서 알찬 작품이 많았다"며 "무엇보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북과 경북 지방에서도 많이 참여해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는 대회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상상작업실'을 새롭게 설치해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에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에서 개최하는 유일한 전국학생발명경진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177개(지난해 141개)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시상식은 8월 21일 동의과학대학교 정보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임원철 기자 wc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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