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치료한 이국종 교수 해군 홍보대사 위촉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사진 오른쪽) 아주대 의대 교수가 다시 해군 제복을 입게 됐다.
해군은 이국종 교수를 해군 홍보대사에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전날 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 2년 동안 홍보대사로서 해군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 교수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기지를 발휘해 작전의 성공을 도와 '아덴만의 영웅'이 된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후 해군·해병대 부상 장병 치료에 헌신해왔다. 아덴만 여명 작전이란 2011년 1월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1만t급)를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해상에서 구출하고 해군을 진압한 작전을 일컫는다.
이 교수도 해군 출신으로, 1992년 해군에 입대해 갑판병으로 근무했다. 입대 당시 아주대 의대 4학년이었던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한때 제적 신청을 했었다.
이 교수는 2003년부터는 주한미군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전담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2 차례나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해군은 "이 교수의 홍보대사 위촉은 해군·해병대 장병의 건강과 군 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고 해군 출신으로서 더 많은 활동을 부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수 기자 song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