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 치료한 이국종 교수 해군 홍보대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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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당한 석해균 당시 삼호주얼리호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왼쪽)가 23일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서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에게 해군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으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 때 총상을 입은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이국종(사진 오른쪽) 아주대 의대 교수가 다시 해군 제복을 입게 됐다.

해군은 이국종 교수를 해군 홍보대사에 임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교수는 전날 해군 장교 정복을 입고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이 교수는 앞으로 2년 동안 홍보대사로서 해군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 교수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기지를 발휘해 작전의 성공을 도와 '아덴만의 영웅'이 된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이후 해군·해병대 부상 장병 치료에 헌신해왔다. 아덴만 여명 작전이란 2011년 1월 해군 청해부대가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 주얼리호(1만t급)를 소말리아 인근의 아덴만 해상에서 구출하고 해군을 진압한 작전을 일컫는다.

이 교수도 해군 출신으로, 1992년 해군에 입대해 갑판병으로 근무했다. 입대 당시 아주대 의대 4학년이었던 그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교에 한때 제적 신청을 했었다.

이 교수는 2003년부터는 주한미군 중증외상환자 치료를 전담해 미국 백악관으로부터 2 차례나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해군은 "이 교수의 홍보대사 위촉은 해군·해병대 장병의 건강과 군 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리고 해군 출신으로서 더 많은 활동을 부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현수 기자 son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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