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축제·영도다리축제·자갈치축제 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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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축제의 지역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축제 개최 시기 조정과 장소 분산이 추진된다.

'축제 통한 도시브랜드 제고'
부산시, 어제 워크숍 열어

부산시는 23일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역축제를 통한 도시브랜드 제고 전략과 관련한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임상택 집행위원장은 '부산축제를 통한 도시브랜드 향상 전략'을 발표하면서 지역 축제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우선 '원도심 축제 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내놨다. 5월 부산항축제와 조선통신사축제, 9월 영도다리축제, 10월 부산고등어축제와 자갈치축제와 40계단문화축제의 통합을 주장했다. 통합 마케팅으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반면 각 축제 고유성과 특성은 더욱 강화하자는 것.

그는 원도심 축제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향후 중국 상하이, 일본 후쿠오카와 연결하는 국제적 문화관광축제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전국 단일 최대규모인 대저생태공원 유채꽃과 2017년 건립예정인 아세안문화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서부산권 대표축제로 개발하자고 제의했다. 여기에 대저토마토축제와 삼락벚꽃축제 등 개별 축제를 묶어 봄꽃 축제를 개최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서부산권에는 9개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지만 자치단체별 소규모 행사에 국한돼 있다"며 "도시브랜드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축제분야에서의 서부산권 투자는 부산의 동서불균형의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부산의 대표적 축제인 부산불꽃축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모두 10월에 개최되는데다 장소도 동부산에 편중돼 있어 10월을 제외한 시기별 대표축제 육성과 개최 장소 분산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김 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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