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사냥' 우린 골라서 간다] 신나게? 시원하게?… 원하는 대로 떠나면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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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워터파크의 실외 파도 풀

바캉스 시즌이 돌아왔다. 매년 여름철이 되면 2천만 명이 넘는 사람이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난다. 이번 휴가에는 어디로 떠날까. 하지만 그런 고민은 이제 쓸데없는 일이 되었다. 가까운 워터파크에서부터 산과 바다. 그리고 해외여행까지, 다양한 코스들이 상품화되어 있어 편리하게 고를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문제는 의견 통일. 모처럼 가족회의를 소집해 여름 휴가 계획을 잡는 것도 행복 중 하나다. 

롯데워터파크의 실외 파도 풀
■김해 롯데워터파크.

지난 6월, 2단계 개장을 완료하면서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각종 놀이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워터파크가 가장 자랑하는 시설은 스릴 라이드. 천연 계곡처럼 구성된 370m의 수로를 따라 래프팅 보트를 타고 급류를 즐기는 래피드 리버가 눈에 띈다. 국내 최장 300m 레인을 구불구불한 물길을 따라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빠른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워터코스터'도 인기다. 물 썰매를 타듯 내려가는 '레이싱 슬라이드' 도 이색적인 체험공간이다. 암흑 구간을 지나 매트를 타고 급경사를 빠르게 내려가는 코스가 스릴감을 더해준다.

높이 21m, 길이 170m에 달하는 부메랑 형태 슬라이드에서 급하강과 상승을 반복하며 간담이 서늘해지는 '자이언트 부메랑고'와 6인승 튜브를 타고 급류를 타는 박진감이 온몸을 덮치는 '래프팅 슬라이드'도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18m의 높이에서 수직으로 떨어진 후 360도 슬라이딩 회전하는 스릴 라이드 '아쿠아드롭'과 최대 1.2m에 달하는 강한 파도를 한 번에 뿜어내는 물살을 온몸으로 즐기는 '토렌 트리버'도 이색 체험 시설이다. '와일드 서핑' 역시 여름 스포츠 마니아들을 위한 시설이다. 스핀과 터닝 등 다양한 서핑 기술을 뽐낼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2라인까지 운영할 수 있다. 
'물의 난장' 부산바다축제
■제20회 부산바다축제.

8월 1일 오후 2시, 개막행사가 축제의 거리(해운대 시장에서 바닷가까지 200m 구간)에서 열린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물총과 워터분사기 등을 활용한 물의 난장이 펼쳐진다. 알리, 에디 킴, 장재인, 매드타운, 김용임 등 인기가수의 개막 축하공연과 불꽃 쇼 등으로 진행된다. '말랑말랑 뮤직 페스티벌(3일)'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특별 콘서트다. 광안대교의 멋진 야경과 함께 10센치, 어반자카파, 이한철, 소심한 오빠들, 신현희와 김루트가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한다.

'7080 가족사랑 콘서트(7일 다대포)'가 열린다.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하는 '2015 부산 록 페스티벌(7~9일)'은 YB, FINCH, 이승환, 소찬휘 밴드, 노브레인, 장미여관 등 10개국 55개 록 밴드 공연이 펼쳐진다.국민가수 현인을 기리는 '현인 가요제(1~2일 송도)', 부산의 밤바다와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클래식 공연 '부산시민이 함께하는 한여름 낭만콘서트(7일 광안리)' 등이 열린다.
통도 아쿠아 환타지아의 테마탕
■통도 아쿠아환타지아

어린이들부터 연인들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듀얼 웨이브, 다이아몬드 웨이브 등 최대 9가지 모습으로 변신하는 파도 풀이 환상적이다. 초스피드로 흘러내리다가 수직 하강 하여 물속으로 빠져드는 프로볼 슬라이드와 꾸불꾸불 어두운 통로를 따라 온몸으로 질주하는 짜릿한 보디 슬라이드가 신바람을 자아낸다.

강력한 파도와 물살을 타고 떠나는 톨토렌토 리버와 긴 슬라이드를 따라 미끄러져 질주하는 레이싱 슬라이드도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덧붙여 통도 아쿠아환타지아는 전자바이올린, 색소폰 등의 악기와 보컬, 래퍼들이 함께하는 라이브 콘서트와 k-pop 댄스 퍼포먼스 등이 보고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미취학 아동들을 위한 키즈파크와 오는 8월 오픈 예정인 환타지아 드림나이트 야간 빛 축제는 새로운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부곡 하와이의 트릭아트
■부곡 하와이

부곡하와이는 올 여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트릭아트를 선보인다.

국내 유명 작가 10여 명이 '자연'을 주제로 60일 동안 만든 작품 40여 점이 준비되어 있다. 실내 워터파크 내 있는 대형 수족관, 정글 속 트릭아트들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흐, 밀레, 르네 마크리트 유명화가의 작품들을 간접적으로 만나 볼 수 있어 야외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25일부터는 색,색,색이라는 주제로 썸머 페스티발을 펼친다. 낮에는 인공눈을 만들어 파란 하늘을 하얗게 뒤덮을 예정이다. 더불어 '문성호 얼음조각아티스트'를 초청, 얼음조각 시연회를 펼친다.

밤에는 LED조명으로 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 놓는다. 31일부터 SBS 웃찾사 출신 개그맨 이영식과 김용현이 공연을 가진다. 
하우스 텐보스
■해외여행

부산에 살면서 해외여행은 비싸서 못한다는 말은 하지 말자.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가면 대마도, 후쿠오카, 오사카를 10만 원대에 다녀올 수 있다. 제주도보다 싼 가격이다. 부관훼리를 타고 후쿠오카 유다 온천과 야마구치 동굴, 쵸후마을 산책로, 100년 전통의 탄가 재래시장, 이국적인 모지항 등을 둘러보는 코스는 3박 4일. 12만 9천 원부터(2인 1실). 070-7012-7028.
유후인 긴린코 호수
일본 속 유럽이라는 하우스텐보스와 구마모토성, 아소산, 유후인 초록마을 등을 둘러보고 구로가와 온천목욕으로 방점을 찍는 코스도 있다. 대한항공 이용. 2박 3일. 61만 9천원부터(2인 1실 기준). 070-7012-7049.
 
아키요시다 동굴
부산에서 직항로를 타고 싱가포르와 인접한 인도네시아 바탐섬,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원주민 마을 등을 둘러보는 일정도 있다. 새들의 천국 주롱새 공원과 아열대섬의 화려함을 자랑하는 보타닉 가든을 둘러보고 레저의 섬 센토사에서 각종 액티비티를 즐기는 일정이다. 3박 4일. 89만 9천원부터(2인 1실). 070-7012-7051.
마리나 베이즈 샌드 호텔 야경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나라 괌을 찾아 청정 해수욕과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코스다. 저렴한 아울렛이 많아 두 손 가득 선물 보따리를 마련하기에 편리한 이점이 있다. 4박 5일. 153만 3천100원부터(2인 1실) 070-7012-7309.

정순형 선임기자 juns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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