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화푸드 명란 패키지는 동서대생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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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클래스 셀링 팀이 디자인한 덕화푸드 명란젓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동서대 제공

'대학의 지적재산을 지역기업에.'

지역의 대학과 향토 식품업체 간 상생의 협력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다.

동서대 클래스 셀링팀,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덕화푸드, 장학금 500만 원으로 감사 뜻 전해
'대학 지적재산'과 '지역상품 명품화' 상생 모델


동서대 산학협력 수업과정인 '클래스 셀링' 팀은 최근 향토 식품업체인 ㈜덕화푸드의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마쳤다.

사하구 장림동 덕화푸드는 일본에서도 알아주는 명란 전문업체이지만 제품 포장에 있어서만큼은 뭔가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올드한 이미지에다 기존의 국내 명란 패키지와 차별화를 못 하는 레이아웃과 디자인으로 명품 명란의 이미지를 구현해 내지 못한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제품 이미지를 동서대 클래스 셀링 팀이 완전히 탈바꿈시켜 놓았다.

디자인학부 시각디자인 전공 김수화 교수와 4학년 오한나 정진아, 3학년 김재헌, 박주영 씨 등 5명의 클래스 셀링 팀은 3개월 노력 끝에 덕화푸드 브랜딩 패키지 다자인 작업을 마쳤다.

디자인은 크게 4가지로, 이 가운데 기업통합이미지(CI)와 디자인 한 가지는 이달부터 바로 적용돼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납품돼 판매 중이다.

특히 이번 패키지 디자인 작업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에 머문 것이 아니라 출시되는 최종 단계에 이르기까지 대학의 지적재산을 지역기업에 제공했다는 점에서 지역대학과 기업의 바람직한 상생모델로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덕화푸드는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 500만 원을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덕화푸드 관계자는 "회사 브랜드를 처음으로 시각화해 디자인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브랜드 디자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는 더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김수화 교수는 "명란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동서대 학생들의 우수한 창의성이 만나 탄생한 디자인 제품이 성공적으로 출시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정현 기자 jhno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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