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록의 향연' 별들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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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린 부산 록페스티벌 공연 모습. 부산일보DB

이승환, YB(윤도현밴드) 그리고 미국의 핀치…. 부산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록의 향연에 참가할 진용이 최종 확정됐다.

내달 개최 부산록페스티벌
이승환·윤도현밴드·美 핀치
국내외 51개 팀 진용 확정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이하 축제조직위)는 오는 8월 7~9일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2015 부산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록 밴드 명단을 7일 최종 확정했다. 이날 발표에는 이승환, 로맨틱 펀치, 과매기, 피스코 등 10개 밴드가 이름을 올렸다. 축제조직위는 앞선 지난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부산록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밴드의 명단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이날 4차 발표로 2015 부산록페스티벌은 내 귀에 도청장치, 장미여관, 소찬휘 등 국내 가수와 네르부케이오스, 스윗말렛, 에고팔, 토닉, 스케치 같은 브라질·태국·중국에서 온 해외 밴드 등 51개 팀으로 진용이 짜였다.

올해 록페스티벌은 서브 무대를 보다 충실하게 꾸며, 관객들이 메인 무대와 서브 무대 중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무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중국 미디뮤직페스티벌, 대만 스프링스크림페스티벌, 태국 빅마운틴 페스티벌과의 교류로 초청 밴드의 범위를 넓혔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료로 진행되던 음악축제인 부산록페스티벌은 내년부터 유료로 전환한다. '시의 지원만 바라보지 말고 자생하라'는 부산시의 정책 방향과 '음악은 합당한 대가를 내는 여가활동'이라는 지역 인디밴드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다.

삼락생태공원 인근 사상구민들이 자유롭게 오고 가며 전국록페스티벌 중 가장 연령대가 다양했던 관객 모습도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지게 된다. 내년부터 입장료를 받게 되면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안산M밸리록페스티벌처럼 수도권의 대형 록페스티벌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김기웅 홍보팀장은 "강을 바라보며 관객들이 다 같이 뛰어노는 부산록페스티벌 특유의 분위기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하면서 "저렴한 입장료로 관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소희 기자 s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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