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생부 키포인트] '교과학습발달·출결상황' 고교입시 평가 비중 높아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학교생활기록부 관리는 대입을 앞둔 고등학생뿐 아니라 중학생에게도 관심이 높다. 특히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등 전기고를 염두에 둔 중3은 더욱 그렇다. 물론 고교 입시를 미리 준비하는 중1, 2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고입에서 내신 절대평가가 도입되면서 서류평가의 중요성이 커진 점도 한몫한다. 평가 때 학생부의 어떤 내용들을 꼼꼼하게 평가하고 중요하게 보는지, 진학사 자료를 통해 알아본다.

무단지각·조퇴 3회 결석 처리
봉사활동엔 지속성 있어야
대부분 수상경력 반영 안 해


교육부가 발표한 2015학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중학교 학생부 항목은 다음과 같다. 1.인적사항 2.학적사항 3.출결상황 4.수상경력 5.진로희망사항 6.창의적 체험 활동상황 7.교과학습발달상황 8.독서활동상황 9.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우선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자율형사립고(외고, 국제고, 민사고 제외)는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성적을 합산해 인원을 선발하므로 '교과학습발달상황'과 '출결상황'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교과성적 기재란 아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지나치기 쉬우나 담당 과목 선생님이 작성하는 것으로 과목별 자기주도 학습과정을 연계해서 볼 수있는 중요한 항목이다. 관심 있는 과목의 특정 단원이나 수업 주제를 정해 집중 공부함으로써 선생님에게 자신의 역량을 드러내는 게 좋다.

'출결상황'에서는 무단지각, 무단조퇴, 무단결과의 경우 합산 3회일 경우 무단결석 1일로 간주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출결상황은 해당 학년이 지나면 학생부 수정이 매우 까다롭다는 걸 알고 학년 마치기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 우선 순위는 '창의적 체험 활동'이다.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인성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려면 자율활동에서 임원 경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임원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봉사활동도 경중보다는 지속성이 관건이다.

학기마다 기록하는 '독서활동상황'의 경우, 독서를 많이 하는 학생을 선호하는 서울대처럼 고입에서도 대체로 독서량이 많은 학생을 우수한 학생으로 보는 시각이 엄연히 존재한다. 면접 때도 질문을 받는다면 전공분야 외에 자신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수상경력'은 고입을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큰 의미를 두는 항목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학생부에서 수상경력 부분을 빼고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교내 경시대회가 불필요하다는 뜻은 아닌데, 상을 타거나 교과성적을 올리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관심 분야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역량 강화를 위해 필요한 대회를 준비하라는 뜻이다.

이밖에 '진로희망사항'과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은 각각 면접 때 받을 수 있는 질문거리와 학생의 성품을 확인하는 항목으로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학생부 내용이 풍부하면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고 면접에서도 어려움이 없다"며 "포장된 것인지 내실이 쌓인 것인지 다 드러나는 만큼 진정성 있게 관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건수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