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소년 '음주율' 16.9%로 전국서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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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도 주요 도시 중 네 번째

부산의 청소년이 다른 지역 청소년에 비해 술과 담배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복지개발원은 보건복지부의 지난해 설문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지역 청소년의 음주율(최근 30일 동안 술을 한 잔 이상 마신 비율)은 16.9%로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평균 청소년 음주율은 2013년 19.4%, 2014년 16.3%로 조사돼 점차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부산지역 청소년의 음주율이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음주자 가운데 최근 30일간 1차례 평균 음주량이 중증도(남자 소주 5잔, 여자 소주 3잔 이상)인 부산 청소년의 비율 역시 50.3%로 1위를 차지했다. 음주 이후 문제 행동을 두 가지 이상 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비율을 나타내는 문제음주율도 39.9%로 1위로 나타났다.

하지만 음주예방교육을 경험했다는 비율은 30.9%로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6위에 그쳤다. 부산지역 청소년 흡연율(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흡연한 비율)은 9.1%로 주요 도시 가운데 4위를 차지했으며, 하루 10개비 이상 흡연율 역시 2.1%로 3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청소년 흡연율도 2013년 11.4%, 2014년 9.7%로 줄어드는 추세다.

박진국 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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