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혈전 일일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돌아온 황금복'
입력 : 2015-05-27 19:01:25 수정 : 2015-05-28 10:51:48
'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하는 강성연(위)과 안재모. MBC 제공복수극을 다룬 새 일일극 MBC '위대한 조강지처'와 SBS '돌아온 황금복'이 6월 일일극 대결을 벌인다.
복수극 다룬 새 일일극 2편
MBC-SBS 내달 초 방영 시작
MBC '위대한 조강지처'
세 여고 동창생 간 은밀한 갈등극
강성연 5년 만에 드라마 복귀
SBS '돌아온 황금복'
엄마의 죽음 둘러싼 '신 악녀 열전'
신다은, 엄마 원수 갚는 딸로 열연
'위대한 조강지처'(극본 황순영, 연출 김흥동·김성욱)는 우연히 만난 세 명의 여고 동창생들의 과거 은밀한 살인사건, 결혼과 이혼, 복수극을 다른 가족 통속극. '돌아온 황금복'(극본 마주희, 연출 윤류혜)은 엄마가 사라진 미스터리를 푸는 딸의 복수극이다.
■MBC '위대한 조강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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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조강지처'에 출연하는 강성연(위)과 안재모. MBC 제공 |
'모두 다 김치'의 김흥동 PD와 '뻐꾸기 둥지', '루비반지'의 황순영 작가가 만난 작품이다.
강성연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유지연 역을 맡았다. 유지연은 부유한 가정의 외동딸로 도도함과 자존심을 가진 캐릭터. 아버지의 뜻대로 유명 대학 교수와 결혼하지만, 알고 보니 남편은 보따리 시간강사. 친정아버지의 경제력에 힘입어 결국 남편을 교수 자리에 오르게 한다.
이런 지연의 남편 윤일현은 안재모가 맡았다. 겉으로는 마음이 넓고 매너도 있지만, 속은 냉정한 이중인격자다. 가난한 집에서 머리가 좋아, 좋은 대학을 장학금 받고 졸업했다.
김지영이 '모두 다 김치'에 이어 다시 한 번 김흥동 PD와 호흡을 맞춘다. 김지영이 맡은 조경순은 가난한 집 맏딸로 중학교 졸업 후 돈을 버느라 고등학교를 남보다 3년 늦게 입학, 지연과는 철천지 원수로 지낸다.
이종원은 경순의 남편 한기철 역을 연기한다. 직업은 부동산 임대업과 골프연습장 사장. 가난 속에서 살다가 돌아가신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이 개발되면서 돈벼락을 맞는다.
황우슬혜는 남편과 함께 미용실과 네일아트를 운영하는 오정미 역을 맡았다. 어릴 때부터 공부와는 담쌓고, 날라리로 살다가 일찍 독립했으며 돈도 제법 벌었다. 자신의 유일한 자랑은 동생을 공부시켜 변호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정미의 남편인 이성호에는 황동주가 캐스팅됐다. 매지헤어를 부인 정미와 함께 운영하며 부드러운 외모, 말씨를 갖고 있지만 내면에는 강인함을 숨기고 사는 남자로 연하남의 귀여움과 반전매력인 터프가이를 동시에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불굴의 차여사' 후속 '위대한 조강지처'는 오는 6월 15일(월) 저녁 7시 15분 첫 방송된다.
■SBS '돌아온 황금복'  |
'돌아온 황금복'에 출연하는 신다은(위)과 이혜숙. SBS 제공 |
황금복의 엄마이자 환경미화원인 은실이가 첫사랑의 아내 미연에게 살해된다. 은실의 딸 금복은 엄마가 사라진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거지 생활도 마다하지 않고 온갖 험한 일을 겪는다. 마침내 진실을 알게 된 금복은 엄마를 해친 원수들에게 복수를 한다. 현대판 악녀 열전이다.
극 중 은실의 딸 금복 캐릭터는 캔디처럼 밝고 씩씩한 이미지의 신다은이 맡았다. 절친한 친구를 배신하는 작은 악녀 백예령은 신인 이엘리아가 연기한다. 정은우와 김진우는 금복을 사랑하는 남자들로 분해 예령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사랑 전쟁을 벌인다.
전미선-신다은, 심혜진-이엘리아는 각각 모녀 사이로 나온다. 전미선(은실 역)은 심혜진(리향 역)과 둘도 없는 절친이고, 신다은은 심혜진의 딸 이엘리아 (예령 역)와 자매같은 사이. 두 가족은 김나운(오말자 역), 김진우(서인우 역) 모자와 함께 한 집에서 산다. 그런 그들 사이에 이혜숙(미연 역)이 끼어들어 돈으로 심혜진을 매수하면서 절친은 악연으로 바뀐다.
심혜진과 이혜숙, 이엘리아가 보여줄 이기적이고 극단적 행위는 드라마를 현대판 악녀 열전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돈을 위해 절친을 죽이는 범죄에 가담하는 심혜진, 자신의 등록금 때문에 이러한 엄마의 행위를 묵인하고 결국 악마로 변해가는 이엘리아. 여기에 선우재덕이 은실을 죽이려고 하는 이혜숙을 돕지만 결국 은실을 보호한 의문의 인물로 나선다.
'달려라 장미' 후속 '돌아온 황금복'은 6월 8일 첫 방송된다.
이춘우 선임기자 bomb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