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인 달라진다] 해운대 명성 떠받칠 '3개의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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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천루.

하늘 찌를 듯이 솟은 초고층 건물. 마천루가 부산을 덮고 있다. 그야말로 마천루 전성시대다. 그 중심에 해운대 랜드마크인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가 있다. 단일 건물 규모로 부산 최대다.

엘시티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지난달 17일 선정됐다. 이 때문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축구장 6.7개 면적에 세워질 사계절 체류형 복합 온천리조트

펜트하우스 포함한 고급 아파트 882세대,
부동산 투자 이민자 겨냥한 레지던스 호텔 561실로 구성

최고층 101층 랜드마크 타워에는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
3개 타워 하부 둘러싼 지상 7층 포디움엔 워터파크와 쇼핑몰

최근 시공사로 포스코 건설 선정… 하반기부터 본격 건축공사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와 어우러져 해운대 품격 높이는 건축물 될 것"


브랜드 가치를 갖춘 포스코건설의 초고층 시공능력은 우리나라에서 최고 수준에 가깝다. 국내 건설사로는 초고층 시공 경험이 가장 많다. 내풍과 내진 구조 계획, 재난 방재시스템 등 초고층 건축물 특허만 86건에 신기술 5건을 보유했다.

현재 국내 최고층 건물인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5m)가 포스코건설 작품이다. 부산에서도 해운대 마린시티 더샵아델리스, 센텀시티 더샵센텀스타를 공급해 시장의 호응을 끌어냈다.

 

엘시티 사업장은 현재 70%까지 토목공사가 진행됐다. 포스코건설은 하반기부터 건축공사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더불어 본격적인 분양에 대비해 견본주택 인테리어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아파트와 레지던스 호텔 분양에 들어간다.

엘시티 사업의 관건인 자금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포스코건설이 시공사로 결정된 데다 저금리 기조 아래 분양 경기가 호황을 타면서 투자업체들이 달려들고 있는 양상이다.

해운대관광리조트 시행사인 ㈜엘시티PFV 이광용 본부장은 "포스코건설 효과로 사업 신뢰도가 높아진 만큼 자금 조달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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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는 사계절 체류형 복합 온천 리조트다. 2013년 10월 착공했다.

부지는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옛 한국콘도와 주변 땅 6만5천934㎡. 축구장 6.7개 면적이다. 여기에 85~101층 3개 타워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2018년 완공 목표다.

3개 타워 중 가장 높은 101층 랜드마크 타워엔 6성급 관광호텔(260실), 레지던스 호텔(561실),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가 들어선다. 85층짜리 타워 2개 동은 아파트(882세대)와 부대 시설용이다. 3개 타워 하단부를 둘러싼 지상 7층의 포디움엔 실내·외 워터파크와 쇼핑몰을 구비한 관광상업시설이 조성된다.

엘시티 분양 상품은 크게 두 가지다. 아파트와 레지던스호텔이 그것. 아파트는 전용면적 144㎡·161㎡·186㎡(각 292세대)와 244㎡ 펜트하우스(6세대)로 구성된다. 낭비 공간을 최소화해 전용률이 판상형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인 75%에 달한다.

레지던스호텔은 해외 투자자들의 유망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투자 이민제가 적용돼서다. 외국인이 7억 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내면 거주자격(F-2)이 제공된다.

조망은 단연 눈길을 잡는 대목이다. 앞마당처럼 펼쳐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지난해 초보다 배나 넓어졌다. 해운대 연안정비사업으로 2013년부터 모래 18만6천711㎥를 투입해서다.

이광용 본부장은 "엘시티를 낀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미포~청사포~구덕포 구간)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엘시티는 해운대 품격을 높이는 부산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임태섭 기자 ts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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