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전문대 입학정원 9.9% 줄어… 4년제보다 감축 폭 더 크다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17학년도 1천453명 감소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 추진 이후 진행된 부산 지역 전문대 정원 감축 폭이 4년제 대학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 9개 전문대 입학정원은 2014학년도 1만 4천732명에서 2017학년도 1만 3천279명으로 1천453명 줄어드는 것으로 20일 집계됐다. 교육부가 지난해 학령 인구 감소에 대비해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로 부산 전체 전문대 입학정원이 9.9% 감축된 것이다.

이와 같은 감축 폭은 부산 지역 4년제 대학의 같은 기간 정원 감축 폭 7.9%(본보 지난 19일자 3면 보도) 보다 큰 것이다.

2017학년도 입학정원은 현재 4년제 대학과 전문대로 나누어 진행 중인 대학 구조개혁 1주기 평가 결과를 반영해 내년 상반기에 확정된다. 모든 전문대는 올해 하반기에 발표될 평가에 따라 A~E 등급으로 나뉘고, A등급을 뺀 B~E등급 대학은 차등적으로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제공한 '2014~2017학년 전문대학 입학정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 137개 전문대학은 2017학년까지 2014학년 대비 1만 3천880명의 정원을 감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수도권 전문대는 3천688명(2014학년 대비 감축 비율 4.7%), 지방 전문대는 1만 192명(9%)을 줄였다. 수도권 대 비수도권의 비율은 26.6% 대 73.4%로 4년제 대학(14.6% 대 85.4%)보다 덜했다. 부산 지역 9개 대학의 감축 인원은 전국 감축 인원의 10.5%를 차지했다.

김건수·최혜규 기자 edu@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