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등록금, 부산이 서울보다 23%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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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4년제 대학의 평균 등록금이 '인 서울' 대학보다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대학 등록금은 전국 17개 시·도 중 12번째로 낮아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전국 4년제 일반대학 176개 교의 등록금 현황을 포함한 6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했다. 공시 항목별 분석결과에 따르면 부산에 본교를 둔 12개 대학의 2015학년도 평균 등록금은 582만 9천 원으로, 서울 지역 38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 757만 8천200원보다 23% 낮았다.

12개 대학 연 평균 582만 원
전국 평균 664만 원보다 낮아
이공계 많은 동명대 가장 높아

부산 지역 평균 등록금은 전국 평균(664만 8천600원)은 물론 비수도권 125개 대학 평균(615만 9천200원)보다 낮았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보다 낮은 지역은 제주(444만 2천900원), 전남(508만 3천400원), 경남(545만 4천800원), 대구(567만 4천200원), 광주(582만 2천900원)뿐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과거 정부의 각종 대학평가에서 등록금 부담 완화지수(등록금 절대수준, 인하율)가 반영되자 정부 재정지원에 대한 의존율이 큰 지방대 중심으로 인하가 이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 지역 국립대가 3곳(부산대, 부경대, 한국해양대)이나 되는 것도 이유다. 반면 올해부터 시행되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등록금 부담 완화지수가 빠져 지방대에 불리하다는 비판이 일었다.

부산 지역에서는 동명대(683만 5천300원)가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울산대(728만 5천900원), 인제대(697만 3천500원), 동명대 순이었다. 동명대 측은 "이공계열 비중이 높아 평균 등록금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부산 지역 12개 대학 중 계열별 등록금 순위를 보면 동명대가 인문사회계열 6위, 공학계열 4위"라고 밝혔다. 김건수·최혜규 기자 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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