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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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사회

왜 우리는 정부에게 배신당할까=자본주의도 민주주의도 고장 난 시대. 주류 경제학계의 원로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가 경제학의 틀을 통해 '정치의 실패'와 '정부의 실패'를 들여다봤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 사회 가장 시급한 개혁 과제로 정부의 실패와 정경유착의 구조적 고리를 꼽았다. 경제학의 관점에서 본 정치와 행정 개혁론. 이정전 지음/반비/398쪽/1만 8천 원.

노래는 누가 듣는가=폭력적인 환경에서 말을 더듬게 된 이가 상처와 분노, 두려움과 죄의식을 노래를 통해 극복해가는 과정을 그린 장편 소설. 성장소설의 형식을 통해 우리 시대 폭력의 문제와 개인의 구원을 다뤘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거창한 깨달음까지는 못 가더라도 한 개인이 살면서 쌓아온 내면의 어둠을 어떻게든 해소해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제1회 황산벌청년문학상 수상작. 심사위원들은 "인생과 소설을 대하는 신인 작가의 뚝심이 마음을 울렸다"고 평했다. 이동효 지음/은행나무/240쪽/1만 2천 원.

이중톈 국가를 말하다=중국 석학 이중톈의 인기 역사서 개정판. 중국 제국의 역사를 설명하는 것을 넘어, 중국의 바람직한 미래 국가상을 모색했다.

저자는 진·청 등 중국 대륙을 호위한 제국 제도가 멸망한 이유를 외부 요인이 아닌, 법률보다 지도자의 권력을 중시한 제국 자체의 모순에서 찾았다. 이중톈 지음/라의눈/424쪽/2만 원.

중국인민해방군의 실력=제3자의 관점에서 보는 중국 군사력의 실태. 항공모함과 핵무기 등 병기에서 부터 중국 국방정책, 안보관에 이르기까지 중국 군사력의 겉과 속을 살핀 책. 시오자와 에이이치 지음/이용빈 옮김/한울/312쪽/2만 4천 원.


■ 실용·과학
마을을 상상하는 20가지 방법=이웃은 없고, 남만 남은 사회. 책은 마을에서 '놀고, 먹고, 모이고, 협동하고, 말하고, 예술하고, 교육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마을에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행복을 보여주고, 그렇게 되는 방법까지 일러준다. 박재동 화백이 글과 그림으로 마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힘을 보탰다. 박재동·김이준수 지음/샨티/272쪽/1만 4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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