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 外
입력 : 2015-04-03 20:15:27 수정 : 2015-04-06 14:00:49
■ 인문·사회
우리는 왜 어리석은 투표를 하는가=유권자는 시간이 지나봐야 그들의 선택이 옳았는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있다. 유권자로서의 국민은 늘 그르지도 않지만, 늘 옳지도 않다.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가로막는 언론의 조작 등 수많은 우민화 장치가 범람하고 있기 때문에 '현명한 유권자의 시대'를 열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중의 어리석음이라는 난제에 도전하기 위해 과거 미국의 정치를 샅샅이 살핀다. 민주주의가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와 벌이는 재치있는 씨름 한 판. 리처드 솅크먼 지음/강순이 옮김/인물과 사상사/288쪽/1만 4천 원.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임진왜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 동해안 500년 역사의 동학을 파헤친 책. 저자는 중국의 굴기, 일본의 우경화 등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를 단선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경계한다. 특히 미국이든 중국이든 어느 한 나라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고방식이 가장 위험하며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는 수십 개국의 이해관계를 파악해 적절한 전략을 구사하면서 자립·번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시덕 지음/메디치미디어/384쪽/1만 6천 원.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항소이유서'로 80년대 수많은 대학생들의 삶을 뒤흔든 정치인 유시민이 작가로 인생 길을 바꾼 후 내놓은 글쓰기 교재 첫 권. 논리적인 글쓰기에 대한 일반론적 내용을 담았다. '주장은 반드시 논증하라' 등 저자가 실제 글을 쓰면서 얻은 실전적 노하우들을 담고 있다. 글쓰기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특권임을 일러주는 책. 유시민 지음/생각의 길/292쪽/1만 5천 원.
■ 과학·실용과학의 열쇠=과학 앞에 서면 왠지 작아지는 느낌이 드는 이들에게 권하는 과학 입문서. 우주 탐사와 시간 여행을 다룬 영화가 폭발적 반응을 얻고 스티븐 호킹의 물리학 책은 필독서로 손꼽히지만 과학에 대한 뜨거운 지적 호기심을 계속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책은 과학의 전 영역을 종횡무진 넘나들지만 현대 과학의 기본 원리를 쉽고 명쾌하게 설명해 낸다. 2005년 출간된 책을 10년 만에 전면 개정해 선보였다. '암흑 물질과 암흑 에너지' '행융합 연구의 현주소' 등 새로운 주제가 많이 추가됐다. 로버트 M 헤이즌 외 지음/이창희 옮김/김영훈 그림/교양인/448쪽/1만 8천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