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부산 위한 실질적 지원 서둘러야"
한국은행 부산본부 세미나
부산의 금융 중심지 도약을 위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문현금융단지로 이전한 뒤 지지부진했던 금융중심지 마스터플랜을 세우기 위함이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동의대학교는 1일 문현금융단지 내 한국은행 부산본부 1층 강당에서 부산의 금융 중심지 육성 방안과 기대 효과에 대해 '제1차 한국은행 부산본부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부산발전위원회 이종필 연구위원의 부산의 금융 중심지 육성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 위원은 "주요 금융공공기관이 부산국제금융센터로 이전을 완료했지만 이들을 활용한 구체적인 금융 중심지 육성 방안에 대한 연구는 미진한 상태"라면서 "부산 금융 중심지를 위한 지원 제도 개선이나 추진 기구 설치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방안으로는 해양금융종합센터 기능 확충, 세제 지원 대상 기관 확대, 외국인 학교 설립 및 운영지원, 외국인 주거 지원 등이 언급됐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동의대 경영학과 김성태 교수는 부산의 금융 중심지 도약으로 인한 기대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주요 금융공공기관의 예상 매출액(이자수익, 수수료 등)의 10%가 부산의 금융 산업에 투자될 경우 내년에는 1조 7천217억 원, 2020년에는 2조 8천283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 밖에도 취업유발효과, 지역 내 총생산(GRDP) 증가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 교수는 취업유발효과의 경우 내년에는 8천323명, 2020년에는 1만 462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주제 발표가 끝난 뒤 동의대 배근호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BS금융경영연구소 김성주 부소장, 경성대 김연준 교수, 동아대 김완중 교수, 동의대 박광수 교수, 부산대 이근재 교수, 부산시 서비스금융과 이윤재 과장 등이 나섰다. 글=이승훈 기자 lee88@
사진=이재찬 기자 c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