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음란물 유포한 부산 사립대 영어강사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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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유포한 부산의 한 사립대 외국인 영어강사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27일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을 인터넷을 통해 유포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산의 한 사립대 영어강사 A(36)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지난해 1월부터 이달 초까지 해외 인터넷 파일공유 프로그램인 에뮬(Emule)을 통해 '원조교제 여신 14세 중2'라는 제목의 14세 아동 등장 음란물 등 모두 39편의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에뮬은 파일 업로드와 다운로드가 동시에 진행되는 P2P 프로그램으로, A 씨가 올린 아동·음란물은 전 세계 에뮬 이용자들 중 이를 내려받은 이용자들에게 유포됐다. A 씨 역시 이 파일공유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에 유포한 아동·음란물을 내려받아 보관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미국 ICAC태스크포스(아동대상온라인범죄대응팀)에서 운영 중인 COPS(아동온라인보호서비스시스템)를 통해 A 씨가 배포한 영상이 아동·음란물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IP 등을 제공받아 수사를 진행했다.

부산진경찰서 김흥섭 사이버범죄수사팀장은 "P2P파일공유 프로그램은 내려받은 받은 파일이 동시에 바로 유포가 되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내려 받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대성 기자 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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