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청년 창업] 공유경제 5. 허니비 양준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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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진짜 맛집' 정보만 담았습니다"

영업사원 M 씨는 거래처 접대에 대한 부담이 크다. 상대의 음식 취향은 대충 알겠는데 마땅히 갈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항상 고민한다.

여자 친구와 데이트 예정인 Y 씨는 포털사이트에서 맛있고 근사한 곳을 찾아봤지만, 음식점 홍보용 포스팅투성이였다. 간신히 마음에 드는 맛집을 발견하긴 했지만 검색하는데 40분이나 걸렸다.

영업사원 M 씨나 여자 친구와 데이트 예정인 Y 씨와 같은 경우는 '맛있는부산' 앱을 이용한다면 금방 해결할 수 있다.

개발팀 직원 직접 가서 먹어보고
맛·재료·가격별로 맛집 엄선
'맛있는부산' 앱으로 상세정보 제공

현재 2만 9천 다운로드 기록
부산맛집 퀴즈 공유 채널도 인기

일반적으로 맛집 검색은 포털사이트에서 한다. 과거에는 맛집 관련 블로거들도 많지 않았고, 홍보성 포스팅보다 실제 방문 후기나 맛집 소개에 가까운 포스팅들이 많았다.

하지만 블로그가 온라인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검증된 맛집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자본력 있는 음식점 업주들은 오픈 전부터 블로거들을 모아 음식을 대접하고 특정일에 맞추어 동시 다발적으로 포스팅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취미나 부업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맛집 블로거들도 많아져 진정성 있는 포스팅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렇게 난무하는 맛집 블로그들 사이에서 진정한 맛집을 찾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 수밖에 없다.

평소에 맛집을 즐겨 찾는 허니비의 양준호 대표는 이런 맛집 검색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맛있는부산'을 기획하게 되었다고 한다.

'맛있는부산'에 등록되어 있는 맛집은 여러 번의 선별을 통해 검증된 곳이다.

먼저 블로그 및 카페포스팅 검색과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음식점 등을 선별하고, 이어 개발팀이 직접 가서 먹어본 뒤 △맛있는 집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착한식당 △물가 안정 모범업소로 지정된 가격이 착한 식당 △분위기가 좋은 집 △뭔가 독특한 집 등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맛집으로 선정된 경우는 본점이나 부산 1호점 정도만 담았다.

'맛있는부산'의 맛집으로 선별된 곳은 가게 및 메뉴의 이미지가 등록되고, 전화번호, 위치, 영업시간, 휴무일, 주차시설, 예산 등이 기본적으로 표시된다. 그리고 해당 맛집에서 취급하는 메뉴와 가격 정보까지 제공하고, 현재 위치에서 맛집까지의 길을 간편하게 찾아주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용자들은 방문 후기나 좋아하는 음식점에 표시를 남길 수 있고, 즐겨찾기에 등록하거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현재 '맛있는부산'에는 440개의 맛집이 등록되어 있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2만 9천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앱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부산맛집 퀴즈를 공유하는 채널도 인기이다.

양 대표는 "모든 이용자에게 맛있고 즐겁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집 정보를 제공해주고, 맛집으로 등록된 음식점들이 더욱 번창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맛있는부산'은 추후 이용자들의 음식 취향을 분석하여 좋아할 만한 음식들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업데이트 준비 중이다. 기술적인 개발은 이미 완료되었고, 맛집 콘텐츠들이 좀 더 풍족해지는 타이밍을 기다리고 있다.

노정현 기자 jhno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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