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유치 마케팅비 市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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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3일 관련 인프라 확충, 유치역량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마이스 산업 육성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사진은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 마이스로드 선포식 장면. 부산일보DB

부산시가 부산을 세계적인 마이스(MICE) 산업 도시로 발돋움시키기 위해 관련 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마이스 산업에 대한 다양한 육성 대책을 추진한다.

부산시는 3일 오후 시청에서 마이스산업 육성 협의회를 열어 '2015년 부산시 마이스 산업 육성 계획'을 확정했다.

부산시 마이스산업 육성 계획
국제회의 복합지구 별도 지정
벡스코 재정지원 법 근거 마련
구체적 방안 도출용 용역 실시


이 계획에 따르면 시는 기업 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 등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마이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확충, 산업 기반 강화, 유치 역량 강화, 부산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4대 핵심 전략으로 선정했다.

시는 특히 컨벤션 업체 등 마이스 산업 관련 부산지역 민간 기업체들이 국제회의 등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에 나설 경우 항공비 보조액 등을 대폭 확대하는 대대적인 지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기업을 적극적으로 후원해 마이스 산업을 유치하는 채널을 한층 다양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산지역 업체들의 해외 마케팅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마이스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육성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연구 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오는 7월 완료될 이 용역에 마이스 산업 관련 업계의 애로 사항과 건의 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향후 마이스 산업 육성 대책의 청사진으로 자리매김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벡스코 반경 1㎞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준비 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현재 대규모 컨벤션센터 주변을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 이에 대한 재정을 지원하도록 '국제회의산업 육성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호텔과 각종 마이스산업 기반 시설이 산재한 벡스코 주변을 최대한 빨리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도록 하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시는 마이스 산업 전문 인력 양성과 마이스 산업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지역 특화 컨벤션 행사 육성, 민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마이스 사업 협의체 활성화 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각종 대형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해 부산의 마이스 산업 인프라와 다양한 관광 명소 등을 해외에 적극 알리는 도시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해외 자매 도시와 다국적 마이스 산업 업체 등과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마이스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경제적 파급 효과가 커 향후 부산을 먹여 살릴 5대 전략산업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다"며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 기관과 긴밀해 협력해 부산이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서 손꼽히는 마이스 산업도시가 되도록 육성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영철·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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