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작은도서관 현황, 1995년 첫선… 연 이용자 수 118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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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5년 남구 감만종합사회복지관에 생긴 '감만꿈터 도서실'이 부산 최초의 작은도서관이다.

16개 구·군 중 작은도서관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진구와 사하구, 해운대구로 각각 28개 작은도서관이 분포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구(25개), 서구(17개), 금정구(16개) 순으로 조사됐다.

작은도서관의 운영주체를 살펴보면 아파트 주민회, 교회, 각종 NGO단체 등 민간이 운영하는 곳이 137곳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3개 작은도서관은 구청이나 지역복지관, 교육청, 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고 있다. 민간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중에는 감만독서문화원, 들꽃이야기 작은도서관처럼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드물게 있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들은 넓이가 40㎡ 안팎으로 말그대로 '(아주)작은도서관'이다.

규모가 가장 큰 작은도서관은 부산 강서구의 '극동스타클래스 작은도서관'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이 도서관은 면적이 367㎡에 달하고 열람실 좌석은 200석이나 된다. 반면, 명실상부 가장 작은도서관은 문일지역아동센터가 운영하는 곳으로 넓이가 13.2㎡에 불과하다.

부산의 작은도서관 240곳이 보유하고 있는 좌석은 총 6천696석, 장서는 119만 5천771권에 이른다. 장서가 가장 많은 곳은 해운대구 '글빛나래 작은도서관'으로 2만 302권을 보유하고 있다. 어지간한 공공도서관에 맞먹는 장서 규모다.

부산 전역의 작은도서관 전체 이용자 수는 연간 118만 3천980명인데, 부산시민 10명 중 3명 이상은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작은도서관을 이용한 셈이다. 박진국 기자 gook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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