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조합장 선거, 뜨거운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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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11일 수협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부산 중구 국제시장에서 '국제시장 공감 선거캠페인' 행사를 가졌다. 강선배 기자 ksun@

전국 동시선거로 처음으로 치러지는 수협 조합장 선거를 한 달 여 앞두고 조금씩 선거바람이 불고 있다. 벌써부터 각 조합별로 후보자가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면서 선거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20일 각 수협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3월11일 치러지는 수산업협동조합장 선거는 처음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돼 전국 동시선거로 치러진다. 다음달 24~25일 양 일간 후보자 등록을 하고, 2월25일부터 3월10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부산지역의 각 수협은 현재까지는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3월11일 전국 동시 실시
자천타천 후보자들 물망

대형선망수협 2파전 예측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현 조합장 출마 여부 관건


우선 대형선망수협의 경우 현 김임권 조합장이 수협중앙회 회장 선거 출마에 나서면서 박상호 금영수산 대표와 임준택 대진수산 대표 간의 치열한 2파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표는 지난 선거에서 김임권 조합장에 아깝게 패하는 등 두 번의 조합장 선거 출마 경험이 있고 인적 인프라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반해 임 대표는 이번 선거가 처음 출마이지만 확실한 지지세력이 있다는 평이다. 특히 대형선망수협은 투표권자가 21표에 불과해 누가 되든지 근소한 차이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대형기선저인망수협은 조동길 현 조합장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 조합장은 벌써 15년째 조합장을 맡아오면서 오랫동안 기선저인망수협을 이끌어온만큼 조 조합장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출마하느냐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단 조 조합장은 후배들에게 자리를 터주기 위해 출마 고사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경선없이 주위에서 추대를 한다면 다시 한 번 더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분위기다.

자천타천으로 정연송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비상임이사, 문상만 대형기선저인망수협 비상임이사, 김철안 쌍끌이협회장, 양준호 화평수산 대표 등이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산시수협은 양정명 현 조합장의 출마는 기정사실화되고 있으며, 양 조합장의 대항마로 누가 나오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오성태 부산수협 대의원이자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조정위원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이태근 전 조합장의 부인이 출마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서남구기선저인망수협은 김석원 현 조합장이 다시 한 번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경남정치망수협은 강인홍 현 조합장의 불출마속에 2~3명의 후보자가 나올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한 관계자는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조합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현재는 각 수협별로 선거판세가 박빙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세헌 기자 corni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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