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금융허브 리더] 한국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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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관-부산 금융기관 비즈니스 짝짜꿍 맞아야"

한국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은 19일 "이전 금융공기업과 부산의 금융기관의 비즈니스가 활발히 이뤄져야 돈이 부산으로 쏠리고, 부산이 금융허브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을 금융허브로 키우려면.

노후주택 개량사업 지원
고령자 금융 교육 계획도


"BS금융지주와 부산은행 등 부산지역 금융기관과 주택금융공사을 비롯한 이전 금융공기업이 짝짜꿍이 맞아야 한다. 주택금융공사는 1년에 70조 원가량 주택금융을 제공한다. 그 돈이 부산으로 오도록 해야 한다. 특히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에 부산 금융기관이 많이 참여하면 부산에 매매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BIFC 입주 이후 변화는.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주말부부로 단신 부임한 직원들은 자칫하면 본인이 피폐해지고, 조직의 생산성도 낮아질 수 있다. 사내 동아리를 활성화하려고 한다. 부산의 삶이 재미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산에서의 특별한 계획은.

"공사가 더 잘 되는 것이 진정한 부산화라고 생각한다. 부산시와 주택개량자금 특례보증 협약을 체결하여 부산시 노후주택 개량사업에 대해 지원하겠다. 부산은 고령화가 심각하다. 노인층은 우리 공사의 핵심사업인 주택연금 등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가 어렵다. 주택연금은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매월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이다. 어르신들에게 주택연금을 비롯, 금융 전반을 소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설계 중이다. 노인들에게 은퇴생활을 어떻게 꾸려갈지 등등 금융의 ABC를 설명해 주려는 계획이다."

-올해 역점 사항은.

"정부의 가계부채 구조개선 대책에 따른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대출 활성화와 함께 임대차시장 구조 변화에 따른 월세보증 지원 강화 등 중산층, 서민 주거 안정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반기에 국채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지금 가계대출의 70~80%가 만기일시상환형인데, 불안하다. 이걸 분할상환으로 해서 고정금리를 낮게, 장기로 전환하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에 로펌 등 법률서비스 기능을 집적하려면.

"대형 로펌이 부산에서 오려면 먹을거리가 있어야 한다. 우리 같은 정책금융기관과 부산권 금융기관이 힘을 합치면 그런 수요를 만들 수 있다. 서울 대형 로펌도 부산에 사무소를 내면서 점점 부산에 비중을 많이 가져갈 수 있다. 함께 가야 한다. 이병철 기자 peter@

사진=강원태 기자 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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