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요우커, 부산 들렀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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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급증하는 중국인 환승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환승관광 운영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시는 이달 중 한국이민재단과 '중국인 단체 관광객 환승관광 활성화 운영지원 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협약의 골자는 한국이민재단이 운영하는 '환승관광 안내 도우미' 사업에 대한 운영 지원금 제공이다.

한국이민재단은 무비자 환승관광이 시작된 2012년 말부터 환승관광 안내 도우미를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등에 파견해 운영하고 있다. 환승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도입된 안내 도우미들은 통역, 출입국 심사 과정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 한국 여행업체와의 인계 업무, 무비자 환승관광객 이탈 방지 등을 주요 업무로 맡고 있다.

市 중국인 환승 관광객 유치
안내 도우미 사업에 지원금


부산시는 2013년 5월부터 한국이민재단에 연간 5천만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왔다. 무비자 환승관광이 허용된 6개(인천, 김해, 양양, 청주, 무안, 대구) 국제공항 가운데 한국이민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곳은 부산시와 무안국제공항을 맡고 있는 전라남도 둘뿐이다.

한국이민재단 관계자는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환승관광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지원금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해공항을 통해 들어온 무비자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3년 212명보다 35배 가까이 늘어난 7천419명이었다.

무비자 환승관광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제주도로 가면서 국내 특정 지역을 방문하면 비자 없이도 입국을 허락하는 제도이다.

부산시 관광마이스과 관계자는 "중국인 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 차원의 홍보 및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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