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랑꾼'에 가수 장기하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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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한글문화연대는 2014년 한 해 한국어 사랑에 앞장선 '우리말 사랑꾼'에 가수 장기하와 시인 강준철, 맥주만들기동호회(맥만동)를 선정했다.

29일 한글문화연대에 따르면 장기하는 올해 낸 음반 '사람의 마음' 수록곡 13곡을 모두 한국어 가사로 채웠고, 방송에 출연해 "평생 우리말 가사만 쓰고 싶다. 모국어로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밝히는 등 한국어의 소중함을 널리 알린 점을 인정받았다.

부산의 동아리 '우리말글사랑행동본부' 대표인 시인 강준철은 공공언어 감시, 거리 홍보, 강연 등 활동을 꾸준히 펼친 점을, 맥만동은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우리말 맥주 이름 짓기 대회'를 연 점을 높이 평가받아 '우리말 사랑꾼'이 됐다.

반면 교육부는 2018년 개정 교육과정안에서 초등학교 한자교육 활성화와 교과서 한자 병기 방침을 내놨다는 이유로 '우리말 해침꾼'에 선정됐다. 직원을 부를 때 한국어 이름 대신 영어 별칭을 부르는 다음카카오, 오송역~정부세종청사 간 급행버스 체계를 'BRT'로 지칭한 세종특별자치시도 함께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혔다. 김호일 선임기자 to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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