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시장 길찾기 '앱' 하나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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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부산을 방문한 직장인 김보름(32·서울) 씨는 부전시장을 찾았다. 부전시장은 부산 시내 전통시장 가운데 규모가 제법 큰 편이고 길도 복잡하게 얽혀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이 길을 찾기는 쉽지 않다.

김 씨는 "우연히 앱(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았는데, 상점 정보도 자세히 나와 있어 젓갈류를 파는 상점을 쉽게 찾았다"며 "앱 덕분에 전통시장이 불편하고 정보도 부족할 것이라는 인식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NFC 거치대 69개 설치
상점 정보·할인권 제공

부전시장은 이달 초 부전시장 앱 서비스(사진)를 시작했다. 지난 17일에는 전용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거치대 69개를 시장 내 건어물 거리에 설치했다.

현재 부산 시내 전통시장은 해운대구청이 개발한 '좌동재래시장 모바일 앱'을 제외하고는 홈페이지나 앱이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부전시장 앱은 전통시장 전용앱으로는 부산에서 두 번째이다.

앱의 특징은 전통 시장 내 상점에 NFC 거치대를 둔 것이다. 상점 입구에 설치된 NFC 바코드를 앱으로 촬영하면 판매 상품 등 상점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형 마트처럼 할인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번 앱은 부산테크노파크가 미래전략산업육성 기술개발지원사업을 통해 부산의 모바일업체 '앱메이커'와 함께 만들었다.

앱메이커 기획팀 김기영 과장은 "앱에서 NFC를 활용해 상점 홍보 효과도 높이고 앱 다운로드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진숙 기자 tr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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