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부사장은 누구? 남편은 성형외과 의사 지난해 원정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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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사진은 연합뉴스).

조현아 부사장 누구?

조현아(40)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장을 시켜 사무장 승무원(수석 스튜어드)을 강제로 하기시킨 것에 대해 대한항공 노동조합이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일각에서는 조현아 부사장이 당시 음주상태로 자기조절을 못해 소란을 피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8일 대한항공 노조 관계자는 "항공보안법 제 43조 '직무집행방해죄'에 따르면 폭행·협박 또는 위계로써 기장등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을 해친 사람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게 돼있다"며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임원이자 오너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기장을 압박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0시 50분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는 KE086 항공기는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가던 중 탑승구로 돌아가 사무장을 내려놓고 나서 다시 출발했다.

한 승무원이 일등석에 타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에게 견과류를 건넸고 조 부사장은 "무슨 서비스를 이렇게 하느냐"면서 승무원을 혼냈다.

대한항공 측에 따르면 승객의 의향을 물은 다음에 견과류를 접시에 담아서 건네야 하는데 무작정 봉지째 갖다준 것이 규정에 어긋났다는 것.

이에 조현아 부사장은 사무장을 기내에서 내리도록 명령했다.

이 과정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대한항공의 항공기가 후진, 게이트로 다시 돌아가면서 출발이 지연돼 250명의 승객이 불편을 겪었다

조현아 부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첫째 딸이자, 현재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본부장(부사장)직 외에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본부장,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등을 겸임하고 있다.

1974년생인 조 부사장은 1999년 미국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 학사를 마치고 대한항공 호텔면세사업부로 입사했다. 그는 2006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 부본부장(상무보)으로 승진하며 임원직에 올랐다. 이후 2007년 기내식사업본부 본부장, 2008년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대한항공의 기내식을 총괄하게 됐다.

조 부사장은 2007년 대한항공 호텔사업본부장(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을 역임하면서 대한항공의 호텔사업도 총괄하게 됐다.

그는 2011년 객실사업본부장까지 맡게 되면서 기내식기판사업본부, 호텔사업본부 등 3가지 사업본부의 수장을 동시에 맡게 됐다.

지난해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2010년 10월 경기초등학교 동창인 성형외과 원장과 결혼했다. 남편은 경기고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2006년부터 서울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지난해 4월 '라면 상무'의 승무원 폭행 사건이 터지자 사내게시판에 "사회적 계몽 효과를 보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회사에서 전근 발령을 받는 형식으로 미국 하와이로 가서 쌍둥이를 출산해 원정 출산 논란을 일으켰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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