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사송지구 미니신도시 2016년부터 공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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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부진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 등으로 착공이 늦어지고 있는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 미니신도시가 오는 2016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새누리당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이재영 LH 사장과 양산지역 현안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사장으로부터 '내년에 변경된 사업계획에 대한 정부승인을 받은 뒤 2016년 사송지구 조성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14일 밝혔다.

LH는 1조 800억 원을 들여 사송·내송지구 276만여㎡ 부지에 국민임대주택 등 총 1만 2천여 가구를 건립하기로 하고 2007년 7월 택지개발예정지구 지정과 함께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2012년 말 완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LH가 경영난을 겪은 데다 조성이 되더라도 사업성이 저조할 것이라는 분석으로 착공이 늦어지면서 준공 시기를 당초 보다 6년 늦어진 2018년 말로 연기했다. 사송지구는 지난해 8월부터 지구계획 및 실시설계 변경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

윤 의원은 또 "사송지구 조성공사가 늦어지면 지구 내에 설치되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양산선의 2개 정차역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어 양산선의 운영적자가 예상된다"며 양산선의 건설비 분담금을 촉구했고 "이 사장은 현재 공식적으로 분담금액 및 내용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양산시 등과 계속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윤 의원은 "양산신도시 내 제7호 근린공원의 조속한 조성과 함께 축구장 2면에 대해 최대한 빨리 완공할 것"을 주문했고 "이 사장은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18만 2천여㎡ 규모의 7호 근린공원의 전체 준공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산책로와 놀이마당,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윤 의원은 "LH는 총 142조 원의 부채로 하루 이자만 131억 원에 달해 전국적으로 55개의 택지지구를 지정하고도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LH 측은 사송지구와 양산선의 원활한 사업을 위해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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