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석당인재학부생 논문 6편 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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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인문·사회계열 학부생들의 논문이 연이어 학술지에 게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2년부터 최근까지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학부생들이 쓴 논문 중 학술지에 등재된 것만 6편에 이른다. 인문·사회계열 학부생들이 논문을 쓰고, 그 논문이 학술지에 게재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행정학회 경연대회 2, 3등
"인문·사회계열 참여 이례적"

특히 지난해 말 한국행정학회 우수학술논문 경연대회에서는 학부생들이 쓴 논문이 2, 3등을 차지했다. 이 학회에서는 그동안 없었던 대학생 부문 학술논문 경연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통상 대학원생들이 논문을 써 학술지에 발표하거나,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정석인데 그런 전례를 깬 것이다.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김영형(21) 씨는 "'게임 셧다운제'라는 정책의 형성 과정을 연구했는데, 보통은 대학원을 가야 할 수 있는 연구를 교수님들의 도움으로 논문을 쓰면서 많이 배웠다"며 "학회에서 발표를 총 5번 했는데 하면 할수록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배울 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씨가 다른 학생들과 함께 쓴 이 논문은 지난해 한국정책학회보에 실렸다.

이외에도 대학생들은 부산지하철 안전문제 뉴스프레임 분석,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재초점 된 사건으로의 영화 도가니 사례를 중심으로 등 사회 이슈가 되는 주제를 선정해 논문을 썼다.

석당인재학부 이동규 학부장은 "이공계의 경우 학부생들이 논문에 참여하는 경우가 흔한데 인문·사회계는 그런 일이 거의 없어 전례를 깨보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벗어나 사회 현상을 다층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기르는데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영미 기자 mi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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