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진례 복선전철 2020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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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경남 김해 진례면을 잇는 복선전철화 사업이 당초보다 1년 늦은 오는 2020년께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1시간 반 만에 달리는 급행 철도를 운행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30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에 따르면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이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2020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 지난 6월 착공
부전~태화강역 급행도 추진


당초 2019년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사업실시계획 승인 지체로 인해 착공이 늦어지면서 전체 사업기간도 1년 길어진 것이다.

영남본부 관계자는 "사업실시계획 승인이 나야 용지보상과 착공이 이뤄지는데, 지난해 신설 역 추가와 역위치 논란, 완충녹지 확대 등에 대한 지자체 등과의 협의가 필요해 사업진행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부산에서 마산간 철도 노선 이용 시 삼랑진으로 우회해 1시간 33분이 소요되나, 부전~진례 32.7㎞ 복선전철이 건설되면 부전~마산 구간은 38분 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이는 복선전철화로 운행구간이 기존 87㎞에서 51㎞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2019년 완공될 부전~울산 구간과 연결돼 마산~울산이 한 라인으로 연결되게 된다. 이럴 경우 철로의 특성상 부전~마산은 시속 180㎞ 안팎의 ITX급으로 운행하게 되며, 부전~울산 구간은 정차역을 대폭 줄인 급행열차도 운행할 수 있다는 게 철도공단 측의 설명이다.

급행노선은 부전~울산 구간 22개역 가운데 부전역~송정역~일광역~망양역~울산 태화강역으로 5개 구간만 운행하게 된다. 부전~울산의 경우 기존 운행시간은 2시간 44분이나 급행으로 가면 1시간 12분 단축된 1시간 32분 정도 걸리게 된다.

철도공단 영남본부 관계자는 "완공 시점에 운영 주체가 어느 곳이냐에 따라 급행, 완행 구간도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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