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종합운동장역 신설 1·2호선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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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인 양산선의 사업비가 최근 확정되면서 1·2호선의 환승방법도 최종 결정됐다. 도시철도 2호선이 종점역(양산역)에서 400여m 연장돼 가칭 종합운동장역이 신설되고 1호선 양산선의 5번 역사(양주공원 일대·역사명 미정)와 육교 등으로 연결된다.

22일 경남 양산시 등에 따르면 양산시는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편한 환승을 위해 430억 원을 들여 2호선의 종점역인 양산역에서 420m를 연장해 가칭 종합운동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2호선 종착역이 되는 종합운동장역은 양산선의 7개 역사 중 양주공원 일대에 들어서는 5번 역사와 연결된다.

종합운동장역과 양산선 5번 역사와의 거리는 40∼50m에 불과하다. 두 역사와의 연결방법은 육교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앞으로 진행되는 실시설계 때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도시철도 2호선 종점역 연장
연결방법은 실시설계 때 결정


시는 당초 도시철도 2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을 위해 2호선 종점인 양산역에 간이승강장을 만들고 양산선 5번 역사와 연결하는 육교를 설치하기로 계획했다. 이동시간 단축을 위해 육교에 평면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간이승강장과 양산선 5번 역사와의 거리가 320m나 떨어져 있어 2012년 실시된 주민공청회 때 '이용 승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시는 또 환승시간 단축 요구 민원을 반영하기 위해 2호선 종점인 양산역에서 양산종합운동장쪽으로 500m를 연장해 양산선 5번 역사와 환승하는 방법으로 변경된 뒤 양산선 기본계획안에 반영했다.

시 관계자는 "양산선의 사업비가 확정되면서 2호선과의 환승방법 역시 사업비에 포함되면서 최종 결정된 것"이라며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양산선 5번 역사와의 연결방법에 대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실시설계 때 최종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철도 1호선 노포동역에서 양산 북정동까지 연결되는 양산선의 총 사업비가 5천558억 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당초 예비타당성 조사 때 산출된 4천949억 원 보다 599억 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2호선과 양산선의 환승을 위해 가칭 종합운동장역 신설 등이 사업비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양산선은 오는 11월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승인 및 고시가 이뤄지면 12월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결과에 따라 실시설계가 실시된다. 이후 2016년 공사에 들어가 2021년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함께 개통된다. 김태권 기자 ktg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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