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11월 만납시다" 박 대통령 "과거사 치유부터…"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연내 한·일 정상회담 제안에 대해 그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위안부 할머니 등 과거사 상처 치유 노력을 선행조건으로 내세우며 사전준비를 잘 할 필요성을 언급해 주목된다.

이에따라 일본의 희망대로 오는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 아베 친서 받아
오늘 美·캐나다 순방 출국


박 대통령은 19일 오후 2020년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방한중인 모리 요시로 전 일본 총리의 예방을 받고 20여분간 청와대에서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모리 회장은 "양국간의 문제를 다양한 차원에서 대화하고 전향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기대한다"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내년에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이를 위해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캐나다 국빈방문(20~22일)과 제69차 유엔총회(22~24일 미국 뉴욕) 참석차 20일 오후 전용기 편으로 캐나다와 미국 순방길에 오른다.

송현수 기자 songh@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