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경전선 폐선로에 '레일바이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레일바이크가 설치될 낙동강철교.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낙동강변에 와인터널을 갖춘 레일바이크가 생긴다.

김해시는 경전선 폐선구간인 생림면 삼랑진철교에서 한림면 모정터널에 이르는 4㎞ 구간에 와인터널과 레일바이크 등 복합시설을 갖춘 '폐선철로 관광상품개발'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국비 50억 원과 지방비 등 모두 135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2016년 5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사업을 위한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낙동강변 삼랑진철교 주변
와인터널 등 관광상품개발 착수
135억 투입 2016년 완공 예정

폐선철로 관광상품은 레일바이크와 와인터널, 열차카페, 다목적 광장 등이다.

시는 당초 낙동강 삼랑진철교에서 번지점프대 설치도 계획했으나, 국가하천에 따른 해당 행정부처와 관련법규 등 제약조건으로 인해 이번 계획에서는 제외했다.

그러나 시는 행정부처와 협의진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추후 번지점프 시설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레일바이크는 삼랑진철교에서 모정터널 입구까지 3㎞이다. 이 구간에 기존철로외에 보조철로를 설치해 왕복노선을 확보하고, 레일바이크 24대가 왕복운행하게 된다.

특히 레일바이크는 전체 구간 중 낙동강 철교 구간만 1㎞에 달해 주변 해상공원 등과 어우러진 경관 등으로 이용객들에게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와인터널은 모정터널 500m구간에서 설치되는데, 기존의 국내 와인터널과는 차별화가 가능한 와인판매장과 포토존 등 최고급 레스토랑을 방불케하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다.

또 와인터널에서는 국내·외 와인은 물론 김해지역 특산품인 산딸기 재료를 이용한 와인과 식초 등 다양한 제품이 선을 보이게 된다.

레일바이크와 와인터널 사이에는 폐 무궁화호열차 객차 2량을 비치해 열차카페로 운영된다.

그외에도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왕벚나무와 은행나무 등 조경시설이 갖춰진 다목적 광장과 동시에 차량 15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등 각종 편익시설이 설치된다.

시는 이같은 시설이 완료되면 인근 화포천생태공원 및 학습장과 노무현 전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 등 관광과 체험시설 등을 연계해 관광벨트화 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 이현조 관광과장은 "레일바이크 설치 지역은 낙동강을 낀 천혜의 관광코스로 국내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최상의 만족감을 전해줄 것"이라면서 "주변의 다양한 관광시설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로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