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옛길의 유혹, 역사를 탐하다(박정원)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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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학

옛길의 유혹, 역사를 탐하다(박정원)=저자가 전국의 사라지는 옛길들을 직접 걸으며 탐방한 내용이다. 단순히 걷기 좋은 길, 풍경이 좋은 길을 골라 걸은 것이 아니다. 회한과 통한, 한(恨)과 정(情)이 스민 길을 찾아다니며 역사와 인물들을 만났다. 내안에뜰/312쪽/1만 5천 원.

중국 고대 선비들의 생활사(쑨리췬)=중국 선진(先秦)시기부터 청(淸)나라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에 걸쳐 살았던 옛 선비들의 갖가지 생활모습을 담았다. 선비의 독서 생활, 선비와 벼슬길, 선비의 의(衣)와 식, 선비의 주거와 행동 등 다양한 주제에서 접근한다. 이기홍 옮김/인간사랑/650쪽/2만 5천 원.

눈으로 듣고 귀로 읽는 붓다의 과학 이야기(김성철)=붓다의 주요한 가르침을 증명하는 과학, 그중에서도 진화생물학, 뇌과학과 관련된 특정 주제 가운데 쉽지만 깊은 깨달음을 주는 과학 이야기 47가지를 모았다. 과학 속에서 붓다의 진리를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참글세상/256쪽/1만 5천 원.

세 종교 이야기(홍익희)=유대교에서 뻗어 나와 다른 발전 과정을 거친 기독교와 이슬람교 각각의 역사를 살피고, 세 종교 간 비교분석을 통해 이 종교들이 어떻게 보편적인 세계 종교로 거듭나고 지금의 위치에 서게 되었는지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세 종교의 화해와 신앙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행성:B 잎새/484쪽/2만 2천 원.

■사회·실용

네이키드 퓨처(패트릭 터커)=빅테이터와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변화를 분석한 책. 코앞에 닥친 데이터에 흠뻑 젖은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벌거벗은 미래가 교육, 쇼핑, 문화생활, 연애, 건강관리, 치안 등 우리 삶 전반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은경 옮김/와이즈베리/400쪽/1만 5천 원. 
싸가지 없는 진보(강준만)=저자는 진보의 최후 집권 전략으로 '싸가지 있는 정치'를 제시한다. 진보는 무례함이나 도덕적 우월감이 아니라 상대편을 존중하는 마음과 자세의 터전 위에 서야만 민심을 제대로 읽는 눈이 뜨여 집권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집권 후에도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인물과사상사/248쪽/1만 3천 원.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스티븐 핑커)=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폭력을 둘러싼 통념'에 도전한 책. 저자는 100여 개의 그래프와 표를 통해 인류 역사에서 폭력이 지속해서 감소해 왔음을 증명하고, 그 배경에는 인류 문명이 일구어 온 외생적 힘들과의 연합을 통해 내면의 악마를 끊임없이 다스리고 조련해 온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가 자리해 있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제시한다. 김명남 옮김/사이언스북스/1408쪽/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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