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금정산 일대 정화운동
부산 북구 하나님의교회 학생부 80여 명은 금정산과 금곡동 일대 정화운동에 나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지역사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4명→2명→1명…국민의힘, 대선 경선 룰 확정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참여할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출마 예상자가 10명 안팎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은 다자 구도를 전제로 두 차례 예비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후보는 1차에서 4명, 2차에서 2명으로 압축되며,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국민의힘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6·3 대통령 선거’ 경선 방식을 결정했다.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서류심사를 거쳐 16일 1차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한다. 서류심사에서는 마약, 성범죄 등 비위 여부가 부적격 기준으로 적용된다. 당은 다음 달 3일까지 경선 일정을 마무리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선 흥행을 위해 오는 17일에는 후보자들이 참여하는 미디어데이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프로야구나 프로축구처럼 미디어데이를 통해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후보자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선 방식은 단계별로 달라진다. 1차 예비경선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100%를 반영해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한다. 2차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2명으로 줄인다. 2차 예비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간 최종 경선(본경선)을 실시한다.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는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된다. 오는 22일에 4인 후보가, 29일에는 2인 후보가 차례로 결정된다. 최종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 달 3일에 열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을 택한 것은 오픈 프라이머리 형태로 민심 반영을 강화하자는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4인과 2인 경선은 당심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나경원, 내일 대선 출마 선언… 尹 "나라 위해 역할 해달라" 당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내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10일 나 의원은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해 처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대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끝까지 대한민국과 국민을 반드시 지키고, 반드시 살리겠다"며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나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다음 날인 지난 5일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은 나 의원에게 "나라를 위해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김기현 김태흠 잇따라 “불출마”… 국힘 경선 후보 10명 안팎 될 듯
국민의힘 대선 경선 방식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잠룡’들의 선택도 엇갈린다. 1차 ‘컷오프’에서 후보를 4인으로 압축하는 경선 방식이 정해지면서 당초 출마를 검토하던 인사들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당초 예상됐던 ‘15룡’에서 최종 경선 참여자는 10명 남짓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친윤(친윤석열)계인 김기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 글에서 “저는 이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을 우리 손으로 끌어내는 부끄러운 역사를 또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에 따라 수많은 애국 시민들과 함께 광장으로 나섰다. 하지만 결국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했다”면서 “저부터 먼저 그 책임을 통감하며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불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우리 당으로서는 이번 대선이 매우 불리한 지형에서 치러지는 선거이지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대통령직을 결코 주면 안 된다는 절박한 국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받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친윤계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전날 오후 페이스북에 “제가 (지난)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으로, 또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참여했던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 탄핵을 맞았다. 저에게도 큰 책임이 있다”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당정이 분열하면 모두가 공멸할 것이라고 절박하게 경고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저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출마를 검토했던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이날 입장문에서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선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 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며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하며,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의 대선 전략에 대한 고언을 했다. 반면 김 의원과 함께 ‘광장’에서 탄핵 반대를 이끌었던 나경원 의원은 오는 11일 국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윤 전 대통령이 파면 직후인 지난 5일 나 전 의원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만나 대선 출마를 권고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 함께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지낸 양향자 전 의원이 조만간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선 경선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尹 부부 11일 관저 떠난다… 경호처에선 '연판장 사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11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 기존 서초동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우선 서초동 자택인 아크로비스타로 거처를 옮기는데, 경호상 문제와 입주민 불편 등을 이유로 이후 제3의 장소를 물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부부는 11일 오후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퇴거할 계획이다. 짐 일부는 이미 서초동 사저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키우고 있는 11마리의 반려견과 반려묘를 모두 데리고 이동할 계획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최근 윤 전 대통령 전담 경호팀 구성을 마쳤다. 윤 전 대통령 내외 경호는 3급 경호부장이 팀장을 맡아 총 5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전담 경호팀은 한남동 관저 퇴거와 동시에 본격적인 경호 활동을 시작한다. 한편, 대통령경호처 내에선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 서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연판장에는 경호처 직원 7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판장 내용에는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대통령의 신임을 등에 업고 경호처를 사조직화했으며 직권 남용 등 갖은 불법 행위를 자행해 조직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푸른 바다에 노란 파도가 출렁인다...호미곶 유채 장관
지난주에는 봄바람과 함께 봄비가 내렸다. 활짝 피었던 벚꽃은 봄비를 따라 서서히 지고 말았다. 꽃이 활짝 피었던 나뭇가지에는 이제 연록색 나뭇잎이 하나 둘 매달린다. 화사한 꽃비로 흩날리는 벚꽃을 뒤로 하고 경북 포항시로 달린다. 벚꽃 다음 차례는 유채꽃이 아니던가. 마침 포항시에는 유채꽃도 보고 봄 바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일출명소인 데다 ‘상생의 손’으로 유명한 호미곶에 있는 ‘호미곶 유채단지’가 바로 그곳이다. 시원한 봄 바다와 상큼한 봄 유채꽃이 관람객을 흔쾌히 반기는 곳이다.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 자동차를 호미곶 해맞이광장 주차장에 세우고 유채단지로 향한다. 정식 명칭은 호미반도 경관농업단지다. 솔직히 주차장에서 약간 경사진 곳에 자리를 잡은 유채단지 풍경을 올려다 볼 때만 해도 적지 않게 실망했다. 잘못 온 게 아닌지, 다른 일정을 잡아야 할지 걱정할 정도였다. 마침 유채단지를 보고 내려온 한 중년 여성이 “바다가 보이는 유채꽃. 굳이 제주도에 갈 필요가 없네”라고 말한다. 믿어보자. 걱정은 호주머니에 집어넣든지, 멀리 바다에 던져버리기로 한다. 그 여성의 말은 전혀 과장이 아니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유채단지와 직접 올라가서 본 유채단지는 풍경, 분위기가 180도 달랐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을 이런 데 붙여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여행은 직접 가서 눈앞에 두고 봐야 결론을 알 수 있다. 호미곶 유채단지는 우선 면적부터 넓다. 15만여 평이라는데 그 넓은 평야를 유채꽃이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꽃 작황이 좋아 한꺼번에 개화했다. 덜 피고, 더 핀 게 없고 한꺼번에 화사한 꽃잎을 활짝 펼쳤다. 여기에 호미곶 유채단지는 경사지에 자리를 잡아 위에서 아래로 바라볼 때 풍경이 관람객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먼저 유채단지 가장 꼭대기 지접으로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본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따라 유채꽃 향기가 가득하다. 얼마나 향기로운지 깜짝 놀랄 정도다. ‘유채꽃 향기를 안 맡으면 봄의 보람이 없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따스한 봄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유채꽃 향기가 얼마나 강하고 아름다운지 노곤한 사람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한다. 두 눈을 감고 잠시 향기를 감상하다 보니 그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는 걸 느끼게 된다. 단체관광을 온 것처럼 보이는 할머니들이 유채꽃을 먹던 옛날이야기를 나누며 감회에 젖는다. 옛날에는 유채로 김치, 나물을 해 먹었고, 기름도 짜먹었다는 등의 이야기다. 제주도에서는 유채를 지름 나물이라고 부른다. 기름의 사투리가 바로 ‘지름’이다. 카놀라유라는 기름이 있는데, 캐나다에서 품종 개량한 유채 기름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유채가 양기에 좋은 음식이라는 점이다. <동의보감>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유채를 오래 먹으면 양기가 왕성해져 음욕이 생긴다.’ 이 내용을 생각하면서 유채꽃 영어 이름을 살펴보면 깜짝 놀라게 된다. ‘레이프 플라워(rape flower)’다. 레이프의 뜻은 ‘성폭행’이다.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성폭행 꽃’이라는 건가. 사실은 그렇지 않다. ‘rape’라는 이름은 ‘순무’를 뜻하는 라틴어 ‘rāpa’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오해하지 말기를. 호미곶 유채단지를 가로지르는 논두렁길에는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꽃을 보려는 관람객으로 가득하다. 저마다 표정과 모습은 다르지만 유채꽃 향기에 푹 빠져 헤어 나올 줄 모른다는 사실만은 똑같다. 꽃을 배경으로 다양한 모습을 찍는 사람, 그저 꽃향기에 취해 이리저리 걸어보는 사람, 꽃 사이에 놓인 의자에 앉아 황홀한 얼굴로 꽃에 취한 사람,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는 것인지 잔뜩 흥분한 채 휴대폰 사진을 찍는 중년부부. 호미곶 유채단지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위쪽에 다 올라가서 등을 반대로 돌리는 순간 나타난다. 바로 바다가 유채단지 아래에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푸른 바다와 노란 유채꽃.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도로와 집과 전신주.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자연과 각종 소품이 뜻밖의 ‘부조화스러운 조화’를 보이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왼쪽을 보면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새천년기념관은 물론 국립등대박물관 앞의 하얀 등대도 보인다. 다른 쪽에서는 출항을 기다리는 것인지, 입항을 기다리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초대형 선박이 바다 깊숙이 뿌리를 박은 것처럼 고정돼 있다. 바닷바람에 시달린 탓인지 허약해 보이는 소나무 두 그루는 갑자기 찾아온 많은 관람객이 반가운지 가느다란 잎을 이리저리 흔들어 보인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유채꽃 향기에 잔뜩 취한 채 바다 쪽으로 내려간다. 포항시까지 와서 유채꽃만 보고 가기는 아쉽다. 게다가 지금은 봄이 아닌가. 예상대로 호미곶 봄 바다는 싱싱하다. 며칠 전만 해도 심술을 부리던 봄추위는 온데간데없고 선선한 봄바람만 가득하다. 날씨가 좋아 하늘이 맑으니 사진 색깔도 좋다. 이런 날 사진을 찍으면 아무리 실력이 없어도 색감 하나는 최고일 수밖에 없다. 가장 인기 있는 ‘포토 존’은 역시 ‘상생의 손’이다. 예술성이 뛰어난지 판단할 수는 없지만, 바다를 중심으로 특이한 형태의 손 두 개가 놓여 있다는 사실만으로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바다에 뿌리를 내린 ‘상생의 손’을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여기까지 온 김에 화석박물관과 수석박물관이 있는 새천년기념관에 들어가 보기로 한다. 입장료가 3000원이라서 큰돈은 아니지만 아쉬움이 적지 않은 곳이다. 실망이 커서 이제 그냥 돌아갈까 하는 차에 등대박물관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혹시 저곳도 똑같은 것은 아닌지 걱정을 잔뜩 안고 먼저 기획전시관부터 들어간다. 우려와는 달리 등대박물관은 기대 이상으로 흥미로운 곳이다.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다면 이보다 더 재미있는 곳은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기획전시관 1층 로비에서는 바다를 똑바로 볼 수 있는데, 창 앞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찍는 사진은 기가 막힌 분위기를 연출한다. 등대를 안내하는 각종 장비는 물론 그림 그리기, 보물선 항해 대작전, 소리 확인하기 등 곳곳에 마련된 여러 체험 시설은 뜻밖에 재미있다.
“관세 피하려 애플 아이폰 150만대 인도→미국 긴급 공수”
트럼프 행정부가 전세계 주요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매기려다 일단 90일 유예했지만 그 사이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 중인 아이폰을 미국 국내로 급히 공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애플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전세기를 동원해 아이폰 약 150만대를 미국으로 공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아이폰 상당수를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인도와 베트남에서도 일부 생산을 하고 있다. 통상 인도에서 만들어진 아이폰은 인도 내수용으로 공급되고 있다. 애플은 3월부터 대책회의를 갖고 관세 조치를 피하기 위해 화물 100t을 수송할 수 있는 화물기 6기를 동원키로 했다. 이 중 한 대는 이번 주에 인도로 떠났다. 로이터통신은 아이폰14와 충전 케이블 1개 세트의 무게가 350g인 것을 고려하면 600t 분량의 화물기로 약 150만대의 아이폰을 공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또 공수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아이폰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주의 첸나이 공항에 통관 시간을 30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아울러 첸나이 폭스콘 공장은 휴일인 일요일에도 추가 인력을 투입해 공장을 가동했다. 관세가 도입되기 전 1대라도 더 아이폰을 만들어 미국으로 보내기 위해서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애플은 아이폰 중국 공장 생산은 줄이고 대신 인도에서의 생산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에는 관세가 최고 145%가 부과되지만 인도에 부과된 관세는 26%다. 또 상호관세를 유예하기로 함으로써 인도에는 90일간 10% 관세만 부과된다. 아울러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조정할 여지가 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연간 2억 2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전 세계에 판매하며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의 약 20%는 인도에서, 나머지는 중국에서 생산된다. 현재 인도에는 폭스콘과 타타가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2곳을 추가 건설 중이다.
서울역서 혈육과 생이별 3살 아이, 50년 만에 부산서 가족 재회
어린 시절 서울역에서 가족을 잃어버린 한 남성이 반세기 만에 극적으로 혈육을 되찾아 부산에서 만난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11일 오후 3살 때 가족을 잃어버린 강기훈(53·부산 중구) 씨가 누나 강경화(54·서울 양천구) 씨와 헤어진 지 50년 만에 중부경찰서 앞에서 재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975년 3월, 3살이었던 기훈 씨는 아버지와 함께 서울역에서 어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기훈 씨의 어머니는 서울에 먼저 터를 잡아 살고 있었고, 기훈 씨와 기훈 씨의 가족은 이날 서울역에서 만나 앞으로 함께 살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파로 혼잡하던 서울역에서 기훈 씨는 아버지를 잃어버렸고 그대로 고아가 됐다. 이후 기훈 씨는 부산 서구의 한 보육시설로 보내졌고, 그곳에서 성년이 될 때까지 지냈다. 성인이 되고 부산에서 직장에 다니며 생활하던 기훈 씨는 올해 2월 잃어버린 가족을 찾고 싶어 중부경찰서의 문을 두드렸다. 본인의 본명과 생년월일도 모르는 기훈 씨는 경찰의 권유로 유전자를 채취했고, 경찰은 실종 아동을 찾는 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에 유전자 검사를 요청해 가족 찾기에 나섰다. 지난달 기훈 씨는 아동권리보장원으로부터 기훈 씨와 일치하는 유전자를 찾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바로 기훈 씨의 어머니였다. 기훈 씨의 어머니는 2023년 1월 86세의 나이로 사망했지만, 생전에 딸 경화 씨의 권유로 미리 유전자를 채취해 기관에 등록해뒀다. 경찰은 기훈 씨 어머니의 가족 관계와 연락처 등을 토대로 탐문 수사를 펼쳤고, 마침내 서울에 살고 있는 경화 씨와 연락이 닿았다. 경화 씨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면 영영 동생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에 어머니에게 유전자 채취를 권유했다. 경화 씨는 이전부터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팔방으로 수소문했고, 헤어진 가족을 찾는 방송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11일 오후 2시 부산중부경찰서 앞에서 50년 만에 이뤄지는 두 사람의 상봉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경화 씨가 기훈 씨를 만나기 위해 부산에 왔다. 이날은 기훈 씨의 생일 하루 전날이기도 하다. 중부경찰서 심태환 서장은 “앞으로도 유전자 분석을 적극 활용하여 장기 실종자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병 주고 약 주는’ 트럼프, 125% 관세 부과 후 “시진핑은 존경하는 내 친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 관세가 적용된 지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중국에는 125% 관세 부과를, 나머지 국가에는 90일 동안 상호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화할 여지가 있다며 시진핑 중국 주석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 중 한 명이고 우리는 결국 ‘굿 딜’에 이르게 될 것이다”고 추켜세웠다. 9일(현지 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 발효를 시작한 지 13시간 남짓 지나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하고, 중국에 대해서만 1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관세를 더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나는 그와 만날 것이고 그는 내 친구이고 나는 그를 좋아하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또 “미국에 투자하는 것은 가장 훌륭한 투자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와 어느 시점에 통화하게 될 것이고 그러면 모든 것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지금까지 관세를 5차례 인상했다. 처음에는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유통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두 차례 10%씩 관세를 인상했고, 상호 관세를 명목으로 추가로 34%의 관세를 부과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대해 34% 보복 관세를 부과하자 본격적인 ‘미중 무역전쟁’의 막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5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해 9일부터 발효되기 시작한 중국 대상 관세는 104%에 달했다. 중국은 여기에 또 맞불을 놔 미국산에 대해 누적 8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최종적으로 중국에 대해 125% 관세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 관세 발효 이후 중국은 유일한 추가 관세 부과국이 됐다. 유럽 연합(EU)은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발표했지만 다른 곳과 같이 90일간 관세 유예국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유럽은 (보복 관세로) 위협했지만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일부 예외 있을 수 있지만, 상호관세 10%가 하한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나라에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협상하는 것과 관련, 상호관세의 기본 세율인 10%가 하한선 수준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는 기내에서 언론과 만나 "분명한 이유로 몇 가지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나는 10%나 이에 매우 근접한 수준이 하한(floor)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어 관세 협상에 대해 많은 나라와 대화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고 기자단이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10% 이상의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5일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른바 '최악 침해국'에 대해서는 10%를 초과하는 관세가 9일부터 부과됐다. 그러나 시행 직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대해서는 이를 90일간 유예했다.
안철수 “탄핵 반대한 자들, 이재명 못 이긴다”…작심 비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헌법 가치를 배신한 자들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리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이길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탄핵은 자유 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한 헌법재판소의 결단이었다"며 "저는 탄핵에 찬성했고, 국회의원으로서 헌법 수호의 책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민 앞에 당당히 섰다"며 "헌법 기관으로서 헌법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사명이었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거론하며 "탄핵을 끝까지 반대하거나 입장을 흐린 것은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이재명을 심판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명분 없는 위선"이라며 "헌법을 외면한 자들이 정의를 말할 자격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은 권력의 도구가 아닌,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헌법을 배신한 자들에게는 미래가 없다. 이재명에게 필패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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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무역수지 불균형 해소하며 관세율 낮출 ‘비책’ 찾는다
3번째 대권 출사표… 본선 예약한 이재명, 대권가도는 고속도로? 비포장?
박형준 대선 불출마… '리더십 회복·보수 재건' 실현 한계
부산시 ‘라이즈 사업’ 지원금 1341억 원 배정 결과 통보
“국산 이지스구축함은 우리 것!”… 거제·울산 1년 넘게 기싸움
부산 2자녀 가정도 ‘차 취득세’ 50% 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