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교황연대기(존 줄리어스 노리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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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문학

교황연대기(존 줄리어스 노리치)=사도 베드로에서 2천 년간 면면히 이어지는 교황의 계보를 기술했다. 교황의 자리에 올랐던 280여 명의 다양한 주인공들 가운데 성인들도 있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잔혹함과 죄악 속에서 허우적대는 이들도 있었음을 알게 된다. 남길영 외 옮김/바다/872쪽/3만 8천 원.

중종의 시대-조선의 유교화와 사림운동(계승범)=16세기 전반 조선 중종 대에 이르러 사대와 유교가 실질적인 합체를 이뤘다. 이는 조선이 현재 우리가 아는 '조선다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뜻과 같다. 100여 년에 걸친 건국 과정의 실질적 완성의 모습을 살펴본다. 역사비평사/336쪽/1만 8천500원.


한 권으로 읽는 서양철학 이야기(이준)=철학의 뿌리 소크라테스부터 사람을 사랑한 혁명가 마르크스까지, 철학자가 살았던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철학적 배경이 된 사건을 자세히 묘사해 지금까지 어렵다고만 느껴졌던 서양철학의 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서양철학 입문서. 지식갤러리/388쪽/1만 5천 원.

마키아벨리, 시민정치의 오래된 미래(박홍규)=마키아벨리즘이라는 말이 만들어낸 선입견에서 벗어나 마키아벨리의 참모습을 알 수 있는 책. 지은이의 말을 빌리면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즘과 무관하며, 그의 진심은 16세기 이탈리아라는 시공간적 현실 속에서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민주공화국을 수립하는 데 있었다"는데…. 필맥/412쪽/1만 4천 원. 


■사회·실용

권력의 거짓말(강해인)=국내외 권력의 세계에서 벌어진 대표적인 사건들을 통해 여전히 부당한 권력이 건재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한다. '도대체 권력이란 무엇인가?' '한국의 정치 권력자는 왜 거짓을 말하는가?'를 알기 위해 한국 정치의 흐름, 외국의 사례,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미디 같은 실상들을 두루 살펴본다. 모아북스/396쪽/2만 2천 원.

내릴 수 없는 배(우석훈)=세월호 비극 앞에 모든 사람이 놀라고 당황해 하고 있는 지금, 오히려 행정 시스템을 중심으로 앞으로 우리 사회에 더 큰 문제를 가져올 일들이 빠르게 처리되는 현실을 고발한다. 소위 한국의 '재난 자본주의'에 대한 분석과 경고가 담겨있다. 연안여객을 중심으로 하는 공공 교통 시스템에 대해서도 제안한다. 웅진지식하우스/212쪽/1만 2천 원.

명화로 보는 32가지 물리이야기(레오나르도 콜레티)=물리학을 어렵고 딱딱한 학문으로 여기는 독자들을 위한 책. 마치 화가들이 자신의 그림 속에 물리이론을 교묘하게 숨겨놓은 듯, 자연스럽게 물리로 이어지는 그림들을 만난다. 우리가 처음부터 물리를 이렇게 만났다면 지금쯤 물리는 상식 수준의 학문이 되지 않았을까? 윤병언 옮김/작은씨앗/360쪽/1만 6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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