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들 "5~30년 구형 방침"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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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진=JTBC 뉴스 캡처

28사단 윤 일병 사망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들에게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육군 고위 관계자는 브리핑을 통해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은 지속적인 가혹 행위와 집단 폭행이 원인이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하고 이들의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 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윤 일병은 지난 4월 27일 내무반에서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 가슴과 정수리 등을 맞고 쓰러졌다. 당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며 뇌손상으로 다음날 사망했다.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들은 윤 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가 갑자기 쓰러졌다고 주장했지만, 수사를 하던 헌병대가 "윤 일병이 깨어날 것 같다"라고 말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된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이유로 매일 선임들에게 구타를 당했다.

선임들은 폭행을 당해 다리를 절고 있는 윤 일병에게 다리를 절뚝거린다며 다시 폭행했으며 힘들어하는 윤 일병에 링거 수액을 주사한 뒤 다시 폭행을 가하는 등 잔혹하게 괴롭혔다.

또한 이들은 윤 일병의 폭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윤 일병이 교회에 가는 것을 막았으며, 부대 내 가족 초청 행사가 열렸을 때도 "윤 일병은 가족을 초청할 자격이 없다"라며 가족들의 면회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에 누리꾼들은 "처벌이 너무 약한 것 같다", "아무리 군대라지만 너무 심하잖아", "가해자들 진짜 답이 없어", "윤 일병 너무 힘들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멀티미디어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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