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날았지만 뉴질랜드에 1점차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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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농구 대표팀 평가전

지난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조성민이 3점 슛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 농구 대표팀이 최종 평가전에서 '부산 에이스' 조성민(부산 KT)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 3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70-71로 졌다.

29일 평가전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조성민은 이날도 경기를 주도했다. 조성민은 3점 슛 5개를 포함해 혼자 22점을 쓸어담았다.

전반까지 대표팀은 김종규(창원 LG)와 이종현(고려대) 등 토종 빅맨이 뉴질랜드의 높이에 막혀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외곽포도 침묵했다. 2쿼터 초반 점수 차가 10-25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3쿼터 중반 27-41로 뒤지던 상황에서 조성민이 추격의 발판이 된 3점포를 터뜨렸고, 대표팀이 압박 수비로 나오자 당황한 뉴질랜드가 실책을 연발했다. 대표팀은 46-45로 경기를 뒤집은 채 3쿼터를 마감했다.

4쿼터 시소게임에서도 조성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그는 경기 종료 1분 40초 전 64-65 상황에서 또다시 3점 슛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여기에 종료 15초 전 69-68에서 양동근(모비스)이 자유투를 성공시켜 70-68로 2점 차로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표팀은 불과 2초를 남겨두고 뉴질랜드의 커크 페니에게 3점 버저비터를 허용해 경기가 70-71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이로써 대표팀은 7월 한 달간 국내·외 평가전을 통해 4승 3패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대표팀 사령탑인 유재학 감독은 "세계 수준의 선수들과 몸싸움하는 법과 몸싸움 적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던 신인 빅맨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권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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